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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관찰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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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관찰자의 눈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44300101
책 소개
칭찬을 받았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있다. 반대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마땅한 일을 했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은 바로 이 어긋남에서 출발한다. 『공정한 관찰자의 눈』은 스미스를 ‘따뜻한 공감의 철학자’와 ‘이기심의 경제학자’로 갈라 놓는 익숙한 구도를 벗어나, 동감과 자기통제, 공로와 과실, 정의와 양심이 한 인간 안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읽는다.

타인의 감정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으로 자리를 바꾸는 동감, 감정의 강도가 상황에 알맞은지 살피는 적정성, 칭찬과 칭찬받을 만함의 차이, 감사와 분개가 만드는 공로와 과실의 판단을 일상의 장면으로 풀어낸다. 결과에 따라 같은 행동을 다르게 평가하는 도덕적 운, 당사자의 자기기만을 견제하는 마음속 공정한 관찰자, 반복된 판단이 일반 규칙과 의무감으로 굳는 과정도 차례로 연결한다.

1759년 초판에서 1790년 최종판까지의 변화, 흄과 스토아 철학과의 대화, 『국부론』과의 관계를 함께 살피며 한 문장짜리 스미스 신화를 걷어낸다. 별점과 성과평가, 지위와 인정이 일상화된 지금, 타인의 반응과 정당한 평가를 구분하고 자기 판단이 어디에서 흔들리는지 더 정확히 보고 싶은 독자에게 유효한 고전 읽기다.

목차
프롤로그. 남의 눈에서 마음속 법정까지

1장. 따뜻한 인간관이라는 오해
  1절. 이기심의 반대편이 아닌 동감
  2절. 감정 복사가 아닌 상상적 자리 바꿈
  3절. sympathy와 현대적 공감의 거리

2장. 감정의 알맞은 높이
  1절. 관찰자와 당사자의 두 방향 운동
  2절. 상호 동감의 기쁨과 불일치의 불편
  3절. propriety를 적정성으로 읽는 이유

3장. 사랑받고 싶은 마음의 윤리
  1절. 칭찬과 칭찬받을 만함의 차이
  2절. 친근한 덕과 존경받는 덕
  3절. 감정 절제와 자기통제의 씨앗

4장. 공로와 과실의 감정
  1절. 감사가 보상을 부르는 구조
  2절. 분개가 처벌을 요구하는 구조
  3절. 자혜와 정의의 다른 강제력

5장. 결과와 운의 흔들림
  1절. 의도와 결과 사이의 도덕 판단
  2절. 성공한 시도와 실패한 시도의 비대칭
  3절. 도덕적 운의 불규칙성과 사회적 효용

6장. 마음속 공정한 관찰자
  1절. 타인의 시선에서 내면의 법정으로
  2절. 사랑받음과 사랑받을 만함
  3절. 양심은 사회의 복사본인가 비판 기준인가

7장. 자기기만과 의무의 탄생
  1절. 당사자가 자기 사건의 판사가 될 때
  2절. 개별 판단에서 일반 규칙으로
  3절. 의무감이 다른 동기를 대신하는 순간

8장. 효용보다 먼저 오는 승인
  1절. 유용함과 옳음의 분리
  2절. 체계의 아름다움과 보이지 않는 손
  3절. 흄의 효용론과 스미스의 거리

9장. 관습이 양심을 흐리는 방식
  1절. 아름다움의 유행에서 도덕의 유행으로
  2절. 사회가 만든 기준과 그 기준의 오염
  3절. 공정한 관찰자의 독립이 가능한 조건

10장. 부와 지위를 숭배하는 마음
  1절. 기쁨에는 가까이, 고통에는 멀리
  2절. 야망과 신분 질서의 감정적 기원
  3절. 가난한 사람의 고통이 보이지 않는 사회

11장. 여섯 판본의 사상 이동
  1절. 1759년 초판과 1790년 최종판
  2절. 새로 들어온 미덕의 성격
  3절. 신중·자혜·자기통제의 재배치
  4절. 종교와 양심의 달라진 어조

12장. 두 책, 하나의 인간학
  1절. 흄에게서 배운 것과 갈라선 지점
  2절. 스토아의 절제와 스미스의 수정
  3절. 『국부론』과 충돌하지 않는 인간상
  4절. 번역어가 바꾸는 스미스의 얼굴

에필로그. 공정한 관찰자의 미완성 판결

작가 소개
  • 작가읽기의해상도
읽기의해상도는 익숙한 작품과 사상을 단순한 요약이나 선명한 구호로 줄이지 않고, 그 안의 미세한 차이와 긴장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인물의 감정과 선택, 서술의 빈틈, 주장의 전제와 한계, 윤리적 경계를 세밀하게 구분하며 서로 닮아 보이는 개념들이 실제로 어디에서 갈라지는지 살핀다. 독자가 책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면서도 성급한 판단을 유보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읽기를 지향한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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