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한국 고미술을 생태학으로 읽다

김정연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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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4,800 ⓒ
한국 고미술을 생태학으로 읽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1.0MB이용기기
ISBN9791195914579
책 소개
한국 고미술을 미술사가 아니라 생태학으로 읽는 책이다.
조선의 옛 그림에는 꽃과 나무, 새와 벌레가 빼곡하다. 그동안 이 그림들은 주로 필치와 상징으로 설명되어 왔다. 이 책은 질문을 바꾼다. 화가가 저 벌레를 왜 하필 그 자리에 그렸는지, 그림 속 생물이 실제로는 어떤 몸을 지녔고 무엇을 먹으며 누구와 얽혀 살았는지를 묻는다. 한 폭의 그림을 하나의 생태계로 읽어내는 방식이다.
전체는 다섯 부로 짜였다. 마당의 풀과 벌레를 담은 초충도에서 시작해, 담장 밖의 나무와 산수로, 다시 하늘과 물가의 새로 시야를 넓힌다. 이어 십장생처럼 오래 산다고 믿어 온 것들의 상징을 하나씩 확인하고, 끝으로 시조와 민요가 기록해 둔 자연을 그림과 나란히 놓는다. 다루는 그림은 신사임당과 정선, 김홍도, 김정희, 홍세섭, 남계우에 이르는 조선 회화의 주요 작품들이다.
전문 용어는 최소로 줄이고, 전시실의 도슨트가 곁에서 설명하듯 경어체로 썼다. 꼭지마다 끝에는 그림 밖 실제 자연에서 직접 해 볼 관찰 과제를 하나씩 붙였다.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화면을 읽기 어려운 독자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스크린리더 이용과 글자 확대에 대응하는 접근성 전자책으로 만들었다. 도판마다 구도와 색, 배치를 문장으로 옮긴 그림해설을 실어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그림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다. 용어 풀이와 출처는 미주로 정리해 본문과 양방향으로 연결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옛 그림도, 창밖의 풀 한 포기도 더 이상 전과 같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목차
그림 속 숲은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

1부 꽃을 보면 꽃만 보였던 시절
01 초충도는 꽃 그림이 아니다
02 가지와 벌
03 수박과 들쥐
04 패랭이꽃과 나비
05 나방의 시간
06 개미의 길
07 양귀비와 도마뱀
08 잠자리의 두 개의 삶
09 쇠똥구리의 노동
10 방아깨비의 시선
11 사마귀의 꽃밭
12 여치의 저녁노래
13 하루만 피는 꽃
14 몇 해와 한 달
15 꽃과 곤충과 인간

2부 조선의 화가들은 숲을 어떻게 보았을까
16 세한도의 나무 넷
17 바위에 사는 법
18 매화는 왜 서두르나
19 나무도 풀도 아닌 것
20 도시락을 싸지 않은 씨앗
21 기대어 오르는 몸
22 베어도 다시 나는 나무
23 여덟 미터를 걸어 들어가는 숲
24 가 본 적 없는 정원

3부 조선의 하늘에는 무엇이 날았을까
25 눈을 감고 태어나는 것들
26 늙은 나무에 깃들다
27 사십 년 만에 돌아온 새
28 하필 긁는 순간
29 줄지어 나는 이유
30 젖어야 가라앉는다
31 절반만 자는 몸
32 강에서 먹고 숲에 두다
33 각자 다른 것을 본다
34 여덟 폭의 새

4부 오래 산다고 믿었던 것들
35 열 가지를 세어 보다
36 무섭지 않은 호랑이
37 아홉 조각으로 만든 몸
38 오래 살라고 놓아준 것
39 발이 정한 하루
40 해마다 새로 짓는 뼈
41 죽은 나무가 있어야 나는 것
42 만 개를 낳는 셈법
43 작은 것이 먼저 열린다
44 겨울에 없는 것을 구하다
45 선반 위의 것들은 어디서 왔나
46 삼천 년에 한 번과 서른 해
47 자라려면 벗어야 한다
48 사납지만 제 짝은 안다
49 오래 지켜본 사람들

5부 노래가 먼저 본 것들
50 다섯을 벗이라 부른 사람
51 달에게 빌던 밤길
52 옛 가지에는 피지 않는다
53 꽃에서 푸대접하거든
54 검은 것과 흰 것

꽃을 보던 사람이 관계를 보게 되는 순간

작가 소개
  • 작가김정연
농학과를 졸업하고, 식물이 좋아 숲해설사, 생태강사로 활동 중이다. 치유농업사를 준비중이다.
출판사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