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기억은 그렇게 풍경이 된다

김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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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0,800 ⓒ
기억은 그렇게 풍경이 된다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66.1MB이용기기
ISBN9791124379417
책 소개
기억은 그렇게 풍경이 된다

『기억은 그렇게 풍경이 된다』는 김애라 작가가 지나온 삶의 기억을 직접 그린 그림과 글로 담아낸 그림에세이다.

하얀 눈밭을 뛰어다니던 아기 돼지들, 논과 밭을 놀이터 삼아 뛰놀던 어린 시절, 바람을 가르며 타던 나무 썰매와 얼어붙은 개울, 가족과 이웃이 함께했던 소박한 풍경까지. 작가는 오랜 시간 마음속에 간직해온 장면들을 하나씩 꺼내어 11개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펼쳐 보인다.

책 속의 기억은 어린 시절에만 머물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이루게 된 가족의 모습, 삶에 지쳐 찾아간 산사에서 마주한 ‘내려놓기와 비우기’, 겨울 산의 암벽을 오르며 깨달은 삶의 겸손까지 이어진다.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 시련과 위로의 순간들은 저마다 하나의 조각이 되어 한 사람의 삶이라는 커다란 풍경을 완성한다.

꾸밈없는 문장과 따뜻한 그림이 나란히 놓인 이 책은 한 사람의 추억을 들여다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작가의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족, 잊고 지냈던 사람과 장소를 떠올리게 한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소중한 순간들. 『기억은 그렇게 풍경이 된다』는 흩어져 있던 기억의 조각들을 천천히 돌아보며, 우리가 살아온 모든 시간이 결국 저마다의 풍경으로 남는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기억의 조각을 모아 그린, 단 하나의 풍경화

조각 하나
조각 둘
조각 셋
조각 넷
조각 다섯
조각 여섯
조각 일곱
조각 여덟
조각 아홉
조각 열
조각 열하나

기억은 그렇게 풍경이 된다

에필로그
먼 산을 바라보며, 그리운 그날의 온기를 담아

작가 소개
  • 작가김애라
김애라의 작업은 조용한 시간 속에서 천천히 피어나는 삶의 기록에 가깝다. 작가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지나온 계절과 감정들을 화폭 위에 담아낸다. 그것은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급한 몸짓이 아니라, 삶을 천천히 바라보고 어루만지듯 이어가는 사유의 과정이다.
그의 화면에는 서두르지 않는 선과 색이 머문다. 빠르게 완성하려 하지도, 화려하게 드러내려 하지도 않는다. 대신 오래 살아본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들이 조용히 스며든다. 한 획 한 획에는 삶을 통과하며 다져온 손의 온기와 숨결이 담겨 있다.
작가에게 그림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삶의 연장선에 있다. 매일의 시간 속에서 반복되는 작업은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의 작품 앞에 서면 어떤 강한 주장보다도 잔잔한 평온함이 먼저 다가온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깊어지는 감정과 시선이 있으며, 그 축적된 시간들은 화면 위에서 하나의 빛으로 피어난다. 그의 작업은 예술이 젊음의 전유물이 아니라, 삶을 성실히 살아온 사람에게 조용히 찾아오는 또 다른 계절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그림은 결국 한 사람의 삶이 만들어낸 작은 우주이다. 그 우주는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하며, 오래 바라볼수록 따뜻한 울림을 남긴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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