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도와 기독교 신앙의 기원과 의미Pagan and Christian Creeds: Their Origin and Meaning
인류 종교의 보편적 뿌리를 파헤치는 대담한 비교종교 연구서다. 기독교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독특한 계시가 아니라, 고대 이교도 신앙과 깊이 연결된 진화의 산물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미트라, 오시리스, 아도니스, 아티스, 크리슈나 등 수많은 구원자 신화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와 놀랍도록 닮았음을 지적한다. 처녀 탄생, 동굴 출생, 12월 25일 성탄, 십자가의 죽음, 부활, 성찬례, 세례 등 기독교의 핵심 의식과 교리가 이미 수천 년 전 지중해 세계와 중동, 인도의 자연 신앙과 태양 신화, 별자리 숭배 속에 존재했던 사실을 밝힌다.
카펜터는 종교의 기원을 태양과 별의 운행, 계절의 변화, 식물의 죽음과 소생, 그리고 인간의 생식과 죽음에 대한 원초적 경외에서 찾는다. 토템 성찬식에서 유래한 성찬례, 비를 부르는 식물 마법, 왕과 마법사의 의식적 역할, 속죄와 구원의 의례 등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신을 만들고 의식을 완성했는지 추적한다. 그는 종교가 인간 의식의 세 단계, 즉 동물적인 단순 의식에서 자기의식을 거쳐 좀 더 통합된 제3의 의식 단계로 발전하는 과정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또한 기독교 역시 이 거대한 진화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