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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의 승자들

문장과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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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의 승자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9.1 MB이용기기
ISBN9791144300347
책 소개
입시와 채용의 규칙이 완벽하게 공정해지면 사회도 정의로워질까. 『공정하다는 착각』은 바로 그 안도감을 의심한다. 부정입학을 막고 경쟁 절차를 투명하게 만드는 일은 중요하지만,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자신의 성공을 전적으로 자격으로 받아들이고 패자의 실패까지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순간 공정의 언어는 새로운 위계를 만들 수 있다.

『능력주의의 승자들』은 입시 스캔들에서 출발해 승자와 패자의 정치, 능력주의의 도덕 계보, 학력주의, 운과 재능, 대학의 선별 기능, 일의 존엄으로 논의를 확장한다. 노력과 전문성을 부정하는 단순한 반능력주의가 아니라 규칙의 공정성, 기회의 평등, 분배, 사회적 인정이 서로 다른 질문임을 구분한다. 시장 보상이 곧 사회적 기여의 크기인지, 학위가 사람의 가치까지 대표할 수 있는지도 따져 묻는다.

후반부에서는 추첨 논의와 노력 동기의 문제, 계급·기업권력·금융화, 인종·성별·이민 지위 등 샌델의 논의를 둘러싼 반론과 빈틈을 함께 살핀다. 마지막에는 한국의 입시·학력·채용 담론으로 시선을 옮겨 ‘공정’이 무엇을 밝히고 무엇을 가리는지 점검한다. 공정이라는 단어를 찬반 구호가 아니라 판단 가능한 개념으로 다시 잡고 싶은 독자에게 필요한 읽기 지도다.

목차
프롤로그. 공정한 경쟁 뒤에 남는 질문

1장. 입시 스캔들과 ‘정문’의 도덕
  1절. 옆문·뒷문·정문의 세 가지 입시
  2절. 불공정한 선발보다 더 큰 문제
  3절. 합격을 자격으로 바꾸는 언어

2장. 승자와 패자의 정치
  1절. 세계화의 승자와 밀려난 노동
  2절. 기술관료정치와 ‘스마트’의 언어
  3절. 굴욕·분노·포퓰리즘의 연결 고리

3장. 능력주의의 도덕 계보
  1절. 특권의 사회에서 공로의 사회로
  2절. 섭리와 구원에 스며든 자기책임
  3절. 성공에 도덕적 의미가 붙는 순간

4장. ‘상승’의 수사와 기회의 평등
  1절. “노력하면 올라갈 수 있다”는 약속
  2절. 사회이동의 약속과 현실의 간극
  3절. 기회의 평등이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역설

5장. 학위가 신분이 되는 사회
  1절. 학력 프리미엄과 사회적 인정
  2절. 전문성의 신호와 사람의 가치
  3절. ‘최후의 면책적 편견’으로서의 학력주의

6장. 성공의 윤리와 운의 몫
  1절. 재능·노력·보상의 세 갈래
  2절. 롤스의 우연성과 도덕적 자격
  3절. 시장 보상과 ‘받을 자격’의 분리
  4절. 능력주의적 오만을 낮추는 겸손

7장. 대학이라는 인재 선별기
  1절. 기회와 명예를 함께 배분하는 대학
  2절. 완벽한 입시가 남기는 역설
  3절. 자격 충족자 추첨의 논리와 한계
  4절. 교육기관과 선별기관 사이의 충돌

8장. 일의 존엄과 공헌의 가치
  1절. 임금과 사회적 기여의 어긋남
  2절. 비대졸 노동과 시민적 인정
  3절. 분배를 넘어선 기여와 인정의 정의
  4절. 공동선과 노동의 새로운 언어

9장. 공정과 정의 사이의 거리
  1절. 절차·기회·분배의 서로 다른 질문
  2절. 운과 자격을 둘러싼 롤스와 샌델
  3절. 성취의 인정과 도덕적 자격의 차이
  4절. 능력주의 비판이 전문성을 부정하지 않는 이유

10장. 능력주의 비판의 반론
  1절. 노력의 동기와 책임의 자리
  2절. 전문성 선발과 추첨의 긴장
  3절. 존엄의 언어와 재분배의 간극
  4절. 포퓰리즘을 ‘굴욕’만으로 읽는 위험

11장. 샌델이 덜 말한 구조들
  1절. 계급·기업권력·금융화의 무게
  2절. 인종·성별·이민 지위와 능력의 기준
  3절. 대학 밖에서 재생산되는 특권
  4절. 비판에 답하며 넓어진 샌델의 강조점

12장. 한국의 공정 담론과 능력주의
  1절. ‘The Tyranny of Merit’와 ‘공정하다는 착각’의 거리
  2절. 입시·학력·채용으로 번역된 능력주의
  3절. 공정 프레임에서 작아진 공동선
  4절. 후속 강연이 되돌린 공동선의 질문

에필로그. 공정을 넘어 공동선의 언어로

작가 소개
  • 작가문장과논점
문장과논점은 문학의 문장·인물·서사와 비문학의 주장·근거·시대적 맥락을 함께 읽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줄거리와 요약에 머물지 않고, 한 권의 책이 만들어 내는 질문과 논쟁의 구조를 독자의 언어로 풀어낸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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