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의 공포』는 이다 B. 웰스-바넷이 쓴 팸플릿으로, 1892년 6월 25일자 《뉴욕 에이지》에 게재되었던 사설을 바탕으로 한다. 이 글은 멤피스의 백인들이 저자의 신문 《프리 스피치》를 파괴할 정당한 이유로 삼았던 사설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이 팸플릿은 린치법이 자행되는 모든 국면에 대한 진실되고 꾸밈없는 기록을 제시한다. 저자는 린치 판사가 매주 부르고 있는 끔찍한 사망자 명단이 생명을 앗아가고 희생자들에게 극심한 잔혹함과 모욕을 가할 뿐만 아니라, 편견을 조장하고 약한 인종의 좋은 평판에 얼룩을 남긴다고 지적한다.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을 강간한다는 낡고 진부한 거짓말 뒤에 숨겨진 진실, 그리고 사회에서 벗어나 법의 손아귀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유색인종 남성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백인 여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파헤친다.
이 책은 1892년 《시카고 트리뷴》이 집계한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8년간 728명의 흑인이 린치당했음을 보여준다. 이 통계는 흑인의 지능이 향상될수록 폭도 정신이 성장하고, 무지가 만연한 외딴 곳을 떠나 문명의 중심지인 대도시에서 활보하며, 지도층 시민과 언론의 격려를 받는 현실을 드러낸다. 『남부의 공포』는 미국 공화국이 정의를 이루도록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야만적인 인종이 아님을 증명하고 미국 국민의 양심을 각성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