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서울을 대표하는 한 대학의 변화』는 서울의 한 공립대학이 2030년에 맞이할 수 있는 변화를 소설로 그려 낸 작품이다. 보고서가 아니라 이야기를 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대학의 미래는 거창한 표어가 아니라,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의 가방, 연구실 불을 켜는 교수의 시간, 행정 창구 앞 직원의 자존감 속에서 먼저 시작되기 때문이다.
2026년 12월, 한 대학은 새 총장을 뽑는다. 그가 내건 다섯 글자는 S·E·O·U·L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대학, 구성원의 권리를 일상으로, 캠퍼스를 도시 속으로, 교육과 연구를 한 단계 위로, 그리고 그 변화를 바로 시작하는 . 그로부터 4년, 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따라 달라진 캠퍼스의 하루하루를 따라간다.
주인공은 한 사람의 총장도, 하나의 정책도 아니다. 학생 김민서, 두 교수 한석우와 서도윤, 조교 오세빈, 직원 박지원, 학부모 윤서연, 대학원생 이준호, 동문 강동민, 시민 오현숙, 도시과학 교수 정유진, 유학생 라티파, 그리고 그들을 돕는 AI 동무 '이루매'가 차례로 등장한다. 이루매는 별이 아니라 학교의 마스코트이자, 사람을 대신하지 않고 사람이 본래 하던 일—가르치고, 연구하고, 돌보는 일—로 돌아가게 돕는 존재다.
권리가 일상이 되고, 캠퍼스가 도시 속으로 열리며, 연구가 세계로 나아가는 변화의 한복판에서 학교는 학생들에게 말한다. "너희가 우리의 별이다." 이 책은 한 학교의 내일을 빌려, AI 시대의 대학이 학생·교수·직원·동문·시민과 어떻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이 미래교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함께 묻는 작은 실험이자 따뜻한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