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강태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십칠 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을 떠나보내는 장례식장에서 윤희 앞에 처음 보는 여자 한미정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가 내민 사진 한 장. 사진 속에는 윤희가 모르는 얼굴로 웃고 있는 남편이 있었다. 사진 뒷면에는 믿기 어려운 문장이 적혀 있었다.
우리의 열 번째 결혼기념일.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었던 것일까? 그것도 무려 십 년 동안?
남편의 유품을 확인하던 윤희는 숨겨진 두 번째 휴대전화와 의문의 열쇠를 발견한다. 삼공칠번 개인보관함, 십팔억 원의 사라진 회사 자금, 삭제된 메시지, 한미정이 가지고 있다는 비밀 장부, 그리고 남편이 죽기 전 남겨놓은 녹음.
진실을 추적할수록 윤희가 믿었던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남편의 오랜 친구 박정우, 친오빠 서명수, 장례식에 나타난 한미정, 그리고 죽은 남편 강태준까지. 모두가 진실의 일부만을 말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편의 교통사고 차량에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브레이크를 손상시킨 흔적이 발견된다. 남편의 죽음은 정말 사고였을까? 그리고 남편은 왜 죽기 전 자신의 아내에게 수많은 단서를 남겨놓았을까?
배신이라고 생각했던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어 가족과 사랑, 돈과 거짓말이 얽힌 십 년의 비밀로 이어지는 미스터리. 마지막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윤희는 자신이 알고 있던 남편의 모습뿐 아니라 자신의 결혼생활 전체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남편의 장례식에 낯선 여자가 왔다》는 한 남자의 죽음 뒤에 남겨진 비밀을 추적하면서 사랑과 배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감춰진 거짓말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