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마을 뒤뜰에는 커다란 빨랫줄이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려 있었다. 이곳에서는 비를 잔뜩 머금어 무거워진 작은 구름들을 널어 보송보송하게 말렸다. 구름들은 하늘색, 하얀색, 연분홍빛으로 저마다 다른 빛깔을 띠었다. 뽀송하게 마르고 나면, 두둥실 다시 하늘로 떠오를 준비를 마치는 것이었다.
목차
프롤로그. 비가 그친 뒤, 빨랫줄 1부. 나는 왜 이렇게 무거울까 2부. 하양 할머니의 이야기 3부. 두둥실 떠오르는 오후 에필로그. 다음 비가 갠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