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요약

다자키 쓰쿠루의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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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키 쓰쿠루의 순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55.4MB이용기기
ISBN9791144300392
책 소개
아카, 아오, 시로, 구로. 색이 들어간 이름을 가진 네 친구 사이에서 다자키 쓰쿠루만 ‘색채가 없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어느 여름 이유도 듣지 못한 채 친구들에게서 추방된 뒤 그 빈자리는 열여섯 해 동안 자기 인식의 일부가 된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순례는 과거의 정답을 찾는 여행이면서 자신에 대한 오래된 이야기를 수정하는 과정이다.

『다자키 쓰쿠루의 순례』는 색을 단순한 상징 사전으로 풀지 않는다. 철도역을 만드는 쓰쿠루의 직업과 나고야·도쿄 사이의 이동, 회색의 친구 하이다, 리스트의 「르 말 뒤 페이」가 반복해서 만드는 향수와 상실의 리듬을 함께 읽는다. 시로의 고발을 둘러싼 기억은 아오와 아카, 핀란드의 에리를 만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같은 사건이 사람마다 다른 모양으로 굳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꿈과 성적 환상, 손가락의 이미지, 사라가 열어 주는 현재의 질문까지 따라가면 이 소설의 변화는 완전한 치유보다 자기 서사의 수정에 가깝다는 점이 보인다. 번역된 제목과 ‘つくる’라는 이름의 표기, 한국어판과 영미권 표지가 만든 시각적 독법도 함께 살핀다. 미스터리를 모두 해결하는 대신 남은 빈칸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 쓰쿠루의 순례는 훨씬 풍부한 이야기로 다시 열린다.

목차
프롤로그. 무색이라는 이름의 빈자리

1장. 완벽한 다섯과 색채 없는 한 사람
  1절. 아카·아오·시로·구로의 닫힌 원
  2절. 이름에 없는 색과 자기 인식
  3절. 다섯 손가락의 조화와 배제 가능성
  4절. 쓰쿠루라는 이름과 만드는 사람

2장. 한여름의 절교와 열여섯 해의 공백
  1절. 이유 없는 추방의 충격
  2절. 죽음 가까이 간 반년과 몸의 변화
  3절. 설명되지 않은 사건이 만든 서사적 긴장
  4절. 기억이 굳어지는 시간

3장. 역을 만드는 사람과 통과하는 도시
  1절. 철도역에 대한 오래된 매혹
  2절. 나고야와 도쿄 사이의 거리
  3절. 만남과 이별을 설계하는 공간
  4절. 이동하는 몸과 머무르지 못하는 마음

4장. 회색의 친구 하이다와 두 번째 상실
  1절. 색채 체계에 들어온 회색
  2절. 미도리카와 이야기의 액자
  3절. 꿈·욕망·경계가 흔들리는 밤
  4절. 설명 없이 사라진 또 한 사람

5장. 「르 말 뒤 페이」와 돌아갈 수 없는 고향
  1절. 리스트의 「순례의 해」와 작품의 제목
  2절. 시로의 피아노와 최초의 기억
  3절. 하이다의 음반과 반복 청취
  4절. 향수·멜랑콜리·상실을 잇는 선율

6장. 시로의 고발과 완벽한 공동체의 폭력
  1절. 한 사람의 말이 집단의 사실이 되는 순간
  2절. 보호와 희생 사이의 선택
  3절. 뒤늦게 드러나는 상처와 진실의 층위
  4절. 죄책감이 네 사람과 쓰쿠루에게 남긴 것

7장. 나고야의 아오와 아카, 색의 퇴색
  1절. 아오의 현재와 과거의 조화
  2절. 아카의 성공과 불안정한 자아
  3절. 같은 사건을 다르게 기억하는 사람들
  4절. 쓰쿠루의 자기상에 생긴 첫 균열

8장. 핀란드의 구로와 수정되는 기억
  1절. 헤멘린나로 이어진 순례
  2절. 구로에서 에리로 바뀐 이름
  3절. 사랑의 고백과 침묵의 책임
  4절. 사실 확인보다 더 큰 기억의 수정

9장. 손가락·꿈·성적 환상, 몸이 기억하는 것
  1절. 다섯 손가락과 완전성의 이미지
  2절. 시로와 구로가 겹치는 성적 꿈
  3절. 하이다가 스며드는 욕망의 경계
  4절. 현실과 꿈을 분리하지 않는 서술 효과

10장. 사라의 질문과 현재형 순례
  1절. 과거를 열어젖히는 조력자
  2절. 검색·여행·면담을 조직하는 현재의 힘
  3절. 질투와 불확실성 앞의 새로운 선택
  4절. 사흘의 기다림과 열린 결말

11장. 번역되는 무색과 표지가 만든 또 하나의 독해
  1절. 일본어 제목과 한국어·영어 제목의 차이
  2절. ‘つくる’의 표기와 이름의 의미망
  3절. 모리스 루이스의 색면과 한국어판 표지
  4절. 손·철도 노선·스티커로 확장된 영미권 표지

12장. 순례 이후의 쓰쿠루와 남겨진 미해결
  1절. 치유보다 수정에 가까운 변화
  2절. 리얼리즘과 초현실의 얇은 경계
  3절. 풀린 미스터리와 남은 미스터리
  4절. 색채가 관계 속에서 생기는 방식

에필로그. 돌아갈 곳보다 만들어 갈 역

작가 소개
  • 작가해석공방
해석공방은 문학과 비문학의 세부를 정교하게 다듬어 하나의 해석으로 엮어 내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문장과 화자, 인물 관계, 상징과 모티프, 논증의 표현과 서술 장치를 가까이 들여다보며 작은 단서들이 책 전체의 의미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핀다. 정답을 찍듯 결론을 내리기보다 텍스트 안에서 해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 주는 책을 지향한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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