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밑줄 긋지 못한 문장들 접근성 강화

조성현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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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2,300 ⓒ
밑줄 긋지 못한 문장들 접근성 강화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9.5MB이용기기
ISBN9788998243494
책 소개
사회 선생님은 사회를 가르치지 않는다
서른 명이 부딪치며 굴러가는, 교실이라는 작은 사회

“선생님, 교실에 CCTV 좀 달아 주세요”
나는 이 말에 밑줄을 그을 수 없었다
다툼이 생길 때마다 아이들은 CCTV를 찾는다. 누가 옳은지 화면이 대신 판정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서로를 믿지 못하게 만든다고 한다. 교과서에는 여러 주장이 있고 나도 그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이 부탁 앞에서는 그 어느 쪽 손도 들어줄 수 없었다.
신뢰는 공짜가 아니다. 서로를 믿기까지 아이들은 오해하고, 기다리고, 몇 번씩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번거롭고 더디다. 그래도 나는 판사가 되기를 거부한다. 명쾌한 판결문 대신, 느리더라도 서로의 눈을 보고 대화하고 사과할 시간을 주고 싶다. 그건 교과서나 문제집에서는 끝내 배울 수 없다.
그렇게 배우는 자리가 따로 있다. 주인공 자리에서 내려와 서른 명 중 하나가 되어 보는 곳, 바로 교실이다. 그렇게 누군가를 책임지고 누군가에게 양보해 본 아이들은, 어느새 내가 가르친 그 어떤 문장보다 단단해진다. 밑줄 긋지 못한 문장들이 결국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

목차
들어가며

1부  나는 왜 이 마음을 설명할 수 없을까
       교과서에 없는 감정들

-     우리 반이 나의 얼굴이 되는 순간
-     창밖을 보는 아이의 행복추구권
-     10월의 패딩과 맨발의 아이
-     저 뭐 달라진 거 없어요
-     서랍 속의 두통약
-     용기를 가르치며 눈감는 법을 배웠다

2부  딴짓에도 이름이 있다
       교과서가 담지 못한 아이들

-     교실 뒷자리의 딴짓들
-     그 길던 줄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쓸모없는 질문은 없다
-     교실 밖에서 만난 천재들
-     진짜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     가시가 있어도 다시 껴안는 아이들

3부  누구의 편도 들 수 없을 때
       교과서의 정의는 교실에서 통하지 않는다

-     선생님, CCTV 좀 달아주세요
-     신은 주사위 놀이를, 담임은 컨트롤 키를
-     교실은 인스타그램이 아니다
-     형제 없이 자란 아이들의 교실
-     우리 반의 보이지 않는 국경
-     그 아이를 뭐라고 부를까
-     그날, 교실은 법정이 되었다


4부  교실에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교과서는 이것을 경제학이라고 부른다

-     이 교실은 누가 치웠을까
-     끝까지 비운 식판에 남은 것
-     햄버거로 당선된 반장의 달콤한 청구서
-     끝내 누르지 못한 별 하나
-     600번의 바느질, 하나의 초콜릿
-     월급은 걷고 떡볶이는 뛴다
-     일등과 꼴찌가 손을 잡던 날

5부  이해는 항상 늦게 온다
       교과서가 끝나는 자리에서

-     졸업식 날, 아빠에게 오지 말라고 했다
-     아버지의 실업, 교과서에 없는 단어
-     시험이 끝났는데 하고 싶은 게 없다
-     우리는 점수 대신 낭만을 샀다
-     진심은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까
-     아이들 등 뒤에 서 있는 사람

마치며

작가 소개
  • 작가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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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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