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이야기를 낳고, 그 이야기가 또 이야기를 낳는다
아라비안 나이트 재편집본 시리즈의 두 번째 권. 14번째부터 34번째까지 21편을 담았다.
바그다드의 짐꾼이 우연히 세 여인의 저택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그곳에는 애꾸눈 탁발승 셋과 상인으로 변장한 교주 하룬 알 라시드가 있고, 아름다운 귀부인은 검은 개 두 마리를 채찍으로 때리며 운다. "우리와 상관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금기를 어긴 대가로, 모두가 각자의 사연을 털어놓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겹겹이 포개진다. 탁발승의 이야기 안에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들어 있고, 그 안에서 세 번째 화자가 등장한다. 「꼽추 시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시체 하나를 둘러싸고 거간꾼·요리장·의사·재봉사가 차례로 나서고, 재봉사의 이야기 속 이발사가 다시 여섯 형의 사연을 늘어놓는다. 3중, 4중으로 중첩되는 서사가 이 권의 백미다.
전자책의 특성을 살려 이야기 속 이야기로 들어가고 나오는 이동을 링크 카드로 구현했고, 편마다 해설과 용어 카드를 붙였다.
시즌 1이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면, 시즌 2는 아라비안 나이트가 왜 세계 서사문학의 원형으로 불리는지를 보여준다. 분량은 시즌 1의 세 배, 흑백 펜화 삽화 21점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