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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 하우스의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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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 하우스의 남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6.2 MB이용기기
ISBN9791144300453
책 소개
집을 잃은 뒤에도 수십 년 동안 그 집 앞에 차를 세운다면, 붙잡고 있는 것은 부동산일까 기억일까. 앤 패칫의 『더치 하우스』는 대니와 메이브 남매가 빼앗긴 저택을 바라보며 같은 과거를 반복해서 말하는 이야기다. 그들에게 귀환은 문을 열고 들어가는 행동이 아니라, 들어가지 않은 채 창문 너머를 계속 바라보는 의식에 가깝다.

이 책은 대니의 1인칭 회고가 가족사를 어떻게 선택하고, 메이브의 기억이 그 서술을 어떻게 보충하며, 사랑의 방향이 어떤 인물을 밝게 또는 어둡게 만드는지 추적한다. 시릴에게는 성공, 엘나에게는 과잉, 안드레아에게는 소유, 남매에게는 빼앗긴 어린 시절이 되는 한 저택의 의미를 비교하며 동화의 계모 틀이 독자의 판단을 얼마나 빠르게 정렬하는지도 살핀다.

자동차라는 두 번째 집, 수십 년을 접는 회상의 시간, 교육 신탁과 복수, 메이브의 돌봄과 대니의 의존, 설레스트가 서술의 주변으로 밀려나는 방식, 돌아온 어머니와 역할의 역전, 번역과 오디오북의 목소리까지 연결한다. 용서보다 먼저 누가 기억을 소유하고 어떤 관계가 그 기억을 계속 살게 하는지 묻는 문학 해설서다.

목차
프롤로그. 집 앞에 차를 세우는 사람들

1장. 대니의 기억, 메이브의 이야기
  1절. ‘나’라는 창문이 가족사를 고르는 법
  2절. 메이브는 인물인가, 기억의 공동 저자인가
  3절. 회고가 사실보다 사랑을 선명하게 만드는 순간

2장. 유리창 너머의 저택
  1절. 소유하는 집보다 바라보는 집
  2절. 초상화와 계단이 만든 가족의 자리
  3절. 수영장과 방, 남겨진 공간의 감정

3장. 사라진 어머니의 빈자리
  1절. 엘나의 부재와 ‘성자’의 서사
  2절. 메이브의 돌봄과 대니의 무기억
  3절. 버림받은 아이와 떠난 어머니의 두 진실

4장. 계모라는 동화의 틀
  1절. 안드레아를 악인으로 보게 만드는 장치
  2절. 남매의 판결과 실제 행동의 책임
  3절. 동화가 깨지는 순간, 남는 불편함

5장. 아버지의 집, 아이들의 상속
  1절. 시릴의 부동산 감각과 감정의 공백
  2절. 교육 신탁이 복수가 되는 과정
  3절. 재산은 사랑을 대신할 수 있는가

6장. 자동차라는 두 번째 집
  1절. 집 앞에 돌아오는 의식
  2절. 움직이지 않는 이동 공간
  3절. 반복되는 대화가 기억을 고치는가 굳히는가

7장. 수십 년을 접는 시간
  1절. 현재에서 과거로 건너뛰는 회상의 리듬
  2절. 사건보다 오래 남는 사소한 장면
  3절. 뒤늦게 의미가 바뀌는 정보
  4절. 저택을 거의 떠나지 않고 세계를 넓히는 법

8장. 남매의 사랑이 만든 그늘
  1절. 메이브의 보호와 대니의 의존
  2절. 의대와 복수, 사랑이 대신 고른 인생
  3절. 돌봄은 언제 통제가 되는가

9장. 대니가 보지 않는 사람들
  1절. 설레스트가 주변으로 밀려나는 회고
  2절. 자녀보다 오래 남는 누나의 목소리
  3절. 사랑의 중심과 서술의 편향

10장. 돌아온 어머니와 뒤집힌 역할
  1절. 엘나의 귀환이 과거를 복구하지 못하는 이유
  2절. 안드레아를 돌보는 엘나의 역전
  3절. 이해와 용서를 같은 말로 만들지 않기

11장. 목소리로 다시 지어진 더치 하우스
  1절. 톰 행크스가 만든 대니의 거리감
  2절. 소리로 들을 때 달라지는 유머와 시간
  3절. 정연희 번역이 옮기는 회고의 온도
  4절. 원문·번역·낭독 사이의 해석 차이

12장. 집은 누구의 것이 되는가
  1절. 소유권보다 오래 남는 기억의 권리
  2절. 다음 세대로 넘어간 저택의 의미
  3절. 더 이상 같은 과거를 반복하지 않는 법

에필로그. 더 이상 차를 세우지 않아도 될 때

작가 소개
  • 작가해석공방
해석공방은 문학과 비문학의 세부를 정교하게 다듬어 하나의 해석으로 엮어 내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문장과 화자, 인물 관계, 상징과 모티프, 논증의 표현과 서술 장치를 가까이 들여다보며 작은 단서들이 책 전체의 의미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핀다. 정답을 찍듯 결론을 내리기보다 텍스트 안에서 해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 주는 책을 지향한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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