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이제는 내가 안 보여

성오구
피닉스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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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퍼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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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안 보여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91174214706
책 소개
“너, 나를 사랑하긴 하는 거니?”

    확고한 취향과 단단한 질서로 지탱하던 한 인간의 우주가 타인이라는 변수 앞에 속수무책으로 잠식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자발적 예속, 주어와 목적어가 타인의 이름으로 치환되는 언어의 파산, 그리고 끝내 거울 속에서 투명하게 증발해버린 자아까지. 도서는 관계의 심연을 응시하며 타인의 궤도를 돌던 행성적 자아가 중력을 끊고, 비로소 자기만의 선명한 좌표를 회복하기까지의 치열한 실존적 분투를 잘 담아낸다. 이는 한때 누군가에게 뜨겁게 몰입했으나 결국 스스로를 잃어버렸던 모든 이를 위한, 가장 서늘하고도 지적인 자아 복원 기록이다.

목차
《차례》

1부. 무질서의 세계로 추락하기

1. 너라는 취향의 시작 → 11
2. 살과 살이 맞닿는 혼돈의 밤 → 19
3. 마침표가 사라진 문장들 → 26
4. 시선 고정의 물리학 → 34

2부. 이성이 파괴된 자리의 아노미

5. 선인장의 가시가 뭉툭해질 때 → 44
6. “너는 어때?”라는 질문의 실종 → 52
7. 침대 위에서 목격한 한 인간의 종말 → 60
8. 내 마음의 일기예보를 네가 결정할 때 → 67

3부. 껍질을 깨고 성인이 되는 법

9. 붕괴된 세계에서 피어난 인간성 → 78
10. 혼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 86
11. 이제는 내가 안 보여 → 94
12. 허물을 벗겨낸 자리에 돋은 새살 → 102

작가 소개
  • 작가성오구
성오구 

 인간의 실존이 외부의 환경적 변수와 관계의 중력 속에서 어떻게 분열을 일으키고 재구조화되는지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사유가. 지식의 단편적인 습득을 넘어, 인간 정신의 작동 기제와 그 근저에 깔린 근원적인 심리적·철학적 구조를 문장으로 추출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작가는 문학을 단순한 서사 창작의 도구가 아닌, 인간의 내면적 질서와 외부 세계가 충돌하는 지점을 분석하는 사유의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현상 이면의 인과관계를 예리하게 관통하는 시선과, 논리적 정합성을 갖춘 치밀한 문장력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보다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하도록 이끈다. 그는 인간을 둘러싼 구조적 세계를 냉철하게 관조하는, 사유의 밀도가 높은 지성인이다.

출판사
피닉스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