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수
인문학, 영문학, 경영학을 아우르는 학제적 지식의 토대 위에 교육학적 성찰과 법학적 정교함을 더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파고드는 사유가. 학부에서 인간을 읽는 인문·영문학의 감수성과 시장을 움직이는 경영학의 효율을 체득했으며, 대학원 과정에서는 교육학을 통해 인간 발달의 가능성을, 법학을 통해 정의의 형식을 고찰했다. 특히 대학원 시절, 인간의 천부인권에 대한 깊은 천착을 바탕으로 1년간 현장에서 인권 운동에 헌신하며 권력과 약자의 역학 관계를 몸소 체험했다.
그는 유럽의 합리주의적 사유 전통, 중앙아시아의 원초적 생명력, 미국의 역동적 실용주의, 그리고 한국의 복잡다단한 사회적 맥락을 두루 횡단하며 ‘인생’이라는 거대한 텍스트를 독해해 왔다. 이러한 폭넓은 지리적·문화적 경험은 그의 글쓰기에 국제적 감각과 인권적 통찰을 입히는 핵심 자양분이 되었다. 그는 사랑과 관계라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조차 결국 인권적 평등과 실존적 정의가 맞닿아 있는 현장임을 간파한다. 앞으로도 그는 국경을 넘나드는 사유의 지평 위에서, 인간의 존엄과 치열한 삶의 진실을 날카롭고도 따뜻한 필치로 기록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