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그래도 사랑이지

오성수
피닉스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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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퍼링
소장
9,800 ⓒ
그래도 사랑이지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91174214713
책 소개
인생은 냉정하게 말해 비극이다. 매달 쏟아지는 고지서와 얄팍한 통장 잔고는 끊임없이 우리를 벼랑 끝으로 내몬다. 하지만 이 우울한 세상 속에서도 연애는 묘하게 ‘피식’ 실소가 터지는 코미디로 변모한다. 사소한 말다툼에 죽자고 달려들다가도 밥솥 기차 소리에 슬그머니 화해를 청하고, 연인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타인의 시간을 짓밟는 괴물이 되었다가도 다음 날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는 우리들의 꼴. 『그래도 사랑이지』 는 거창한 종말 앞에서도 당장 자신의 장바구니를 채우기 위해 고민하는 아주 유치하고 지독하게 현실적인 사랑을 다룬다. 서로의 월세를 대신 내줄 순 없어도, 지갑을 열어 자기 연인의 지루한 하루를 기쁨으로 살려낼 수만 있다면 기꺼이 이 비극을 코미디로 살아내겠다는 다짐. 

        왠지 모르게 궁금해진다.

목차
목차 

1부 : 너를 겪는 일

1. 도마 위에서 같이 늙어가는 양파처럼⦁11  
2. 네가 남긴 설거지와 내가 남긴 한숨⦁20   
3. 환상을 빼고 나면 남는 구겨진 얼굴⦁30   
4. 우리는 서로의 월세를 깎아줄 순 없지만⦁40

2부 : 싸우고 돌아서서 먹는 밥

5. 미안하다는 말 대신 찌개 온도를 높이다⦁50
6. 사랑의 유통기한은 냉장고 파먹기와 같다⦁59
7. 너라는 가장 번거로운 취미 생활⦁68
8. 상처 주는 말은 왜 항상⦁76

3부 : 질척거리며 나아가는 우리

9. 그런 사랑이 가능해?⦁85
10. 네가 아플 때 나는 이기적인 인간이 된다⦁93
11. 권태기는 사랑의 유니폼을 갈아입는 시간⦁102
12.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난…⦁110

작가 소개
  • 작가오성수
오성수
  인문학, 영문학, 경영학을 아우르는 학제적 지식의 토대 위에 교육학적 성찰과 법학적 정교함을 더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파고드는 사유가. 학부에서 인간을 읽는 인문·영문학의 감수성과 시장을 움직이는 경영학의 효율을 체득했으며, 대학원 과정에서는 교육학을 통해 인간 발달의 가능성을, 법학을 통해 정의의 형식을 고찰했다. 특히 대학원 시절, 인간의 천부인권에 대한 깊은 천착을 바탕으로 1년간 현장에서 인권 운동에 헌신하며 권력과 약자의 역학 관계를 몸소 체험했다.
 그는 유럽의 합리주의적 사유 전통, 중앙아시아의 원초적 생명력, 미국의 역동적 실용주의, 그리고 한국의 복잡다단한 사회적 맥락을 두루 횡단하며 ‘인생’이라는 거대한 텍스트를 독해해 왔다. 이러한 폭넓은 지리적·문화적 경험은 그의 글쓰기에 국제적 감각과 인권적 통찰을 입히는 핵심 자양분이 되었다. 그는 사랑과 관계라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조차 결국 인권적 평등과 실존적 정의가 맞닿아 있는 현장임을 간파한다. 앞으로도 그는 국경을 넘나드는 사유의 지평 위에서, 인간의 존엄과 치열한 삶의 진실을 날카롭고도 따뜻한 필치로 기록해 나갈 것이다.

출판사
피닉스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