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의 내가 오늘의 나를 고소했다
“내 인생을 망친 사람이 바로 당신이니까”
45세 회사원 박기현에게 어느 날 법원 통지서가 도착한다.
신청인 박기현, 65세.
피신청인 박기현, 45세.
두 사람의 관계는 ‘동일인’.
20년 뒤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을 상대로 ‘미래자아 침해 회복심판’을 청구한 것이다.
미래의 기현은 현재의 기현이 건강 이상을 방치하고, 빚을 숨기고, 가족과의 약속을 계속 미룬 결과 자신의 삶이 망가졌다고 주장한다. 병든 몸, 불어난 채무, 끊어진 가족관계까지. 미래의 그는 오늘의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다.
하지만 재판이 계속될수록 뜻밖의 사실이 드러난다.
현재의 기현만 미래를 망친 것은 아니었다. 미래의 기현 역시 상처와 두려움 뒤에 숨어 자신의 삶을 포기해 왔다.
과연 한 사람의 인생이 잘못된 책임은 과거의 나에게 있을까, 현재의 나에게 있을까.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를 고소했다』는 20년 뒤의 자신과 법정에서 마주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돈, 건강, 가족, 일, 후회와 선택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파고드는 SF 미스터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