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를 잇는 사유의 지평,
유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다
현대 중국 사상 연구자인 쩡하이룽曾海龍은 이 책에서 유학을 단순한 전통사상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사상 체계로 바라본다. 저자는 ‘관념觀念’과 ‘질서秩序’라는 두 개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중국의 현대성과 유학의 관계를 재조명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새로운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철학적 관점에서 탐구한다.
근대 이후 중국이 직면한 현대성의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아, 중국식 현대화와 문명론, 유학의 현대적 전환 과정을 폭넓게 검토한다. 특히 강유위, 웅십력, 당군의, 모종삼, 서복관 등 근현대 유학자들의 사상을 분석하면서, 전통 유학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철학적 의미와 사회적 역할을 획득해 왔는지를 체계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현대 신유학과 정치유학 등 다양한 사상적 흐름을 비교하며, 중국 사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와 질서의 방향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현대성이 서구만의 개념이 아니라 각 문명이 자신의 역사와 문화적 토대 위에서 새롭게 구현해야 할 보편적 과제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유학은 과거의 유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윤리와 정치, 문화 질서를 재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사상적 자원으로 기능하며, 중국식 현대성을 이해하는 핵심 열쇠가 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현대성과 전통, 중국성과 보편성, 문화와 국가 질서의 관계를 심도 있게 성찰하며, 현대 중국 사상과 유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학술서이다. 유학의 현대적 의미와 중국식 현대화의 사상적 기반을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자와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