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미

축구하는 여자 처음 봐서요

이의진
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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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5,840 ⓒ
축구하는 여자 처음 봐서요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0.9MB이용기기
ISBN9791174577139
책 소개
“여자축구, 그거 얘기도 안 되잖아. 왜 자꾸 기사를 쓰는 거야?” 스포츠부 기자이자 농구 마니아인 그는 어느 날 여동생이 던진 한마디를 듣는다. 동생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첫 승 장면을 보고 오열하는 아나운서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게 저렇게까지 할 일이야?” 동생은 그 감정을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쉬는 시간에 축구, 밥 먹고 축구, 하교 후 축구……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격정을 분출해 본 적 없는 사람의 학창 시절. 그는 그제야 깨닫는다. 스포츠가 주는 야만적 즐거움이 성별에 따라 차등적으로 배분되어 왔다는 사실을. 이 책은 그 차등의 정체를 3년여에 걸쳐 추적한 결과물이다. 
그는 이런 가설을 던진다. “여자는 축구를 싫어한다”는 통념은 그 즐거움에 접근할 통로 자체가 사라진 상황의 결과물일 수 있다고. 운동장에서 슬리퍼를 끌고 나와 공을 차는 여학생들, 캐디로 흘러가는 은퇴 선수들, 천막 아래에서 알몸으로 옷을 갈아입어야 했던 WK리그 선수들. 130년 전, “여자는 쓸모없는 장식이 아니다!”라고 외쳤던 여자 축구의 시초, 네티 허니볼까지. 좌절과 희망이 뒤엉킨 한국 여자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옮겼다.
머리카락을 가르는 바람의 맛, 왜 누군가는 그 맛을 알고 또 누군가는 평생 그것을 모르고 살아갈까. 이 질문은 곧 우리 사회가 몸 쓰기의 행복을 어떻게 분배해 왔는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목차
프롤로그
이 야만적 즐거움을 누구나

Quarter1. 여학생의 인생에는 축구가 없다
ㆍ 머리카락을 가르는 바람의 맛
남학생과 여학생의 인생
엄마 나 축구를 배워야겠어
이 좋은 걸 남자들만 했냐는 말의 뜻은
ㆍ 엄마 나 이걸 할래요
축구로 가득한 초등학생의 하루
이제는 피구 대신 축구였으면
여성들이 왜 축구를 해야 합니까
ㆍ 명서초에는 깍두기가 없다 
여학생들이 슬리퍼 신고 공 차는 곳
필요한 건, 축구하는 멋진 언니들
여자아이들만의 그라운드가 생긴다면 

Quarter2. 여자축구 선수를 둘러싼 슬픔의 나선
ㆍ 캐디로의 피란 행렬
나쁜 직업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뭔가 달라질 줄 알았어요, 월드컵 우승인데
‘꿈과 희망’이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
ㆍ 낡은 자전거가 향하는 곳
여자축구를 포위한 세 가지 대비
가림막도 없고 알몸인데 자괴감 듭니다
끌려가는 존재냐, 바꾸는 존재냐
ㆍ 여자축구강도단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지, 답니뛰의 정신
육개장 냄새 속 홀로 북치는 마음
열정을 다 써 버린 뒤에는

Quarter3. 한국 여자축구는 우왕좌왕 갈팡질팡
ㆍ 여자축구연맹 연대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언제인가요
창녕WFC, 눈물겨운 생존기
리그 포기 소동이 보여준 민낯
ㆍ 애국가 크게 부르는 외국인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라니
비전 갖춘 선구자 vs 기회 날린 패장
갈등에 가려진 건 갈등 그 자체
ㆍ 이런 초콜릿 포장지 보셨나요
호주를 매혹한 마틸다 효과
그들은 왜 누드모델을 자처했나
사회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겁니다

4장. 여자축구의 시작, 우리는 쓸모없는 장식이 아니다
ㆍ 네티 허니볼이 있었다
1895년, 여자축구의 장대한 시작
브리티시 레이디스FC의 짧은 생명 뒤에는
군수품 시대를 평정한 딕·커 레이디스FC
ㆍ 금지의 시대를 넘어서
여자축구의 역사를 뒤바꾼 잉글랜드축구협회
50년의 겨울을 버텨 낸 여자축구의 역습
재미동포 구단주가 보증한 잠재력
ㆍ 왈가왈부·설왕설래 여자축구
여자축구는 어디를 지나고 있나
잊고 사는 즐거운 흥분에 대하여
스포츠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에필로그
믿음과 믿음을 이어서

작가 소개
  • 작가이의진
2021년 1월 연합뉴스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국제부에서 일하다가 스포츠부로 이동해 축구와 농구 등 몇 가지 종목을 취재했다. 종합 스포츠 대회를 세 번 경험했다. 2022년 전국체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 현장에 있었다. 국제 축구대회는 두 번 경험했다.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5년 미국 클럽 월드컵을 취재했다. 이후 사회부로 발령나 일단 스포츠에 대한 고민은 멈춰 뒀다. 법조기자로 반년 간 특검 정국을 취재했고, 그다음 반년을 경찰 기자로서 보냈다. 여자축구와 얽힌 건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서든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출판사
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