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존 레논을 생각할 때 나는 바나나를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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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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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7,600 ⓒ
존 레논을 생각할 때 나는 바나나를 깐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5.7MB이용기기
ISBN9791174576668
책 소개
음악이라는 거대한 세계에서 한 가지 장르를 골라 그에 얽힌 풍성한 서사를 자유롭게 풀어내는 에세이 시리즈 ‘임의 재생’이 첫 책을 출간했다. 그 대망의 첫 번째 주자로 낙점된 테마는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 깊은 곳의 에너지를 깨우는 밴드 음악이다.
이번 책에는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반응하고 귓가에 멜로디가 자동으로 흘러나오는 전설적인 거장들의 음악이 가득하다. 독보적인 감성의 라디오헤드Radiohead와 강렬한 야성미의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 그리고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오아시스Oasis까지. 여기에 저자가 마치 보석을 고르는 마음으로 정성껏 엄선한 숨은 밴드 음악들까지 한데 어우러져 있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추억의 노래일 수도, 혹은 처음 만나는 생소한 노래일 수도 있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보장한다. 저자의 다정한 문장들을 이정표 삼아 음악을 함께 듣다 보면 그 노래들을 이전보다 훨씬 더 깊고 풍부하게 즐기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과거의 어느 특정한 시간과 공간 그 타임라인 위에 박제된 음악을 소환하고 그 시절의 기억을 문장으로 복원해 낸 기록물이다. 하지만 저자의 추억을 가만히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 자신의 삶 속에 깃들었던 옛 기억과 노래들이 불쑥 고개를 들기 시작할 것이다. 
삭막하고 팍팍한 사무실 모니터 앞이든, 쓸쓸함이 묻어나는 외로운 길거리 위든 상관없다. 이 책을 펼쳐 든 이들이 숨 가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단 몇 분이라도 황홀한 시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제 역할을 다한 셈이다.

목차
1장 음식 앞에서 떠오른 음악
Track_01 우동 국물 속에 잠긴 기타 리프
Track_02 존 레논을 생각할 때 나는 바나나를 깐다
Track_03 감자 한 덩이로 떠올린 색소폰
Track_04 소고기 스튜를 만들지 않은 오후 
Track_05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기타 리프 
Track_06 몽테크리스토와 스테레오 
Track_07 삶은 눅눅해지고, 우리는 바삭함을 원한다 
Track_08 마라탕 국물 속의 보위 
Track_09 닭 껍질 아래 튄 라틴 리듬 
Track_10 딸깍, 아주 작게 세상이 닫히는 소리 
Track_11 봄날의 벤치와 레몬 파이의 박자 
Track_12 홍차와 함께 젖어든 기타음 

2장 집 안에서 흐르던 음악
Track_13 아침의 테이블, 햇살 한 조각처럼 
Track_14 모차르트와 아버지의 뒷모습 
Track_15 이 집은 다섯 곡까지 숨을 쉰다 
Track_16 턴테이블과 블루투스 사이의 나 
Track_17 자정이 만든 믹스테이프 
Track_18 수건을 접으며 듣는 B사이드 
Track_19 라디오 다이얼과 양배추의 리듬 
Track_20 화요일의 틈 
Track_21 고양이, 아이스커피, 그리고 두 음 사이 
Track_22 빗소리와 재즈의 가느다란 접점 
Track_23 혼잣말로 맞춘 우주의 템포 

3장 도시와 거리에서 들은 음악 
Track_24 시티팝은 그늘에서 흐른다 
Track_25 재즈는 비를 핑계로 말을 걸었다 
Track_26 골목을 걷다 보면 음악이 따라온다 
Track_27 부산의 골목과 너바나의 잔향 
Track_28 편의점 앞, 시간을 거슬러 흐르던 노래 
Track_29 한쪽 이어폰으로 듣는 도시의 밤 
Track_30 믹 재거의 걸음, 도시의 리듬 
Track_31 슬로우 리프와 맥주 두 캔 
Track_32 아무 일도 없던 오후의 사운드트랙 
Track_33 전원이 꺼진 후에 들리는 것들 

4장 그 시절에 들었던 음악
Track_34 워크맨이 멈춘 날의 소리 
Track_35 문틈 사이로 흘러나온 리듬의 기억 
Track_36 짧은 이어폰 줄 가까운 너 
Track_37 디스토션과 아멘 사이의 고백 
Track_38 스키드로우와 커피 한 잔 분량의 쓸쓸함 
Track_39 멈추지 않는 밤의 속도 
Track_40 자판기 커피와 딜런의 노래 
Track_41 달리는 우편 마차 
Track_42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 
Track_43 이어폰 속 기타는 언제나 반 박자 빨랐다 

5장 일터에서 흘러나온 음악
Track_44 회의실의 정적과 늑대의 울음 
Track_45 미트와 김치찌개, 그리고 한 줄 기타 
Track_46 택시 안의 음악과 감정의 목적지 
Track_47 씹다 만 감정이 붙은 톰 웨이츠 
Track_48 반쪽짜리 퇴근길 
Track_49 리듬이 머물다 간 자리 
Track_50 차창 밖 인도와 운전기사의 멜로디 
Track_51 겨울 거리의 리듬 

6장 화면 속에서 시작된 음악
Track_52 다섯 개의 음으로 도착한 외계인 
Track_53 말없이 감정을 건네는 멜로디 
Track_54 과장이 진심일 때 뮤직비디오는 빛난다 
Track_55 춤추는 대사와 흘러가는 노래 
Track_56 애니메이션이 다루는 감정의 방향 
Track_57 스파이의 귓속말, 브라스의 그림자 
Track_58 작은 무대 위의 거대한 울림 
Track_59 기타줄 하나의 우주 
Track_60 마음에 남는 틈 

7장 우연히 귀에 들어온 음악
Track_61 조율되지 않은 정글의 피아노 
Track_62 쇼팽과 화장실의 역설 
Track_63 엘비스 코스텔로는 내 표정을 훔쳐갔다 
Track_64 전구를 갈다 튀어나온 프린스 
Track_65 발목에 맺힌 블루스 
Track_66 어떤 노래에 바치는 헌정 
Track_67 재즈와 라디오, 16,000원의 정서 
Track_68 우리 모두는 한 곡쯤 있다 
Track_69 15초의 진동, 그리고 그 너머 
Track_70 록의 무게는 몸에 남는다 
Track_71 볼륨을 줄일 때 생기는 온기 
Track_72 과잉의 태도 

8장 달력 위에 남은 음악
Track_73 만우절엔 거짓말보다 

작가 소개
  • 작가이용준
에세이스트. 일상 속에서 발견한 생각과 감정을 글로 기록하고 있다.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하루에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믿는다. 지은 책으로 『심폐소생 비트』, 『어느 미니멀리스트의 고민』, 『1985년의 하와이』, 『피넛 버터와 오후의 코끼리』가 있다.
출판사
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