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공학

패러다임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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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의 전쟁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76636339
책 소개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말은 너무 자주 쓰여 원래의 무게를 잃었다. 토머스 쿤이 던진 질문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얼마나 혁신적인가가 아니라, 과학 공동체가 어떤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풀이를 성공으로 인정하며 언제 그 기준 자체를 바꾸는가였다. 과학의 진보를 사실이 차곡차곡 쌓이는 직선으로만 볼 수 없다는 도전이 여기서 시작된다.

이 해설은 정상과학의 퍼즐 풀이에서 변칙, 위기와 혁명, 새로운 정상과학으로 이어지는 논증을 단계별로 풀어낸다. 코페르니쿠스와 라부아지에 사례를 통해 이론 변화가 관측과 개념, 도구와 교육을 함께 재편하는 과정을 살피고, 비교불가능성을 ‘서로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상대주의로 오해하지 않도록 쿤의 후속 수정까지 추적한다. 이론 선택의 가치, 교과서의 역할, 비판자들의 반론도 함께 놓아 쿤의 주장과 한계를 구분한다.

과학의 객관성을 부정하는 책이 아니라 과학이 실제로 강해지는 방식을 더 복잡하게 보여 주는 해설이다. 익숙한 혁신 구호 대신 공동체의 학습과 검증, 자기수정의 시간을 보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말의 원래 무게

1장. 누적 진보라는 오래된 그림
  1절. 교과서가 지운 발견의 흔적
  2절. 과학사를 철학의 증거로 읽는 법
  3절. 사실 축적 모형의 첫 균열

2장. 합의가 만든 연구의 세계
  1절. 경쟁 학파와 패러다임 이전 단계
  2절. 성취가 표준으로 굳는 조건
  3절. 과학 공동체와 교육의 문법

3장. 정상과학의 단단한 일상
  1절. 수수께끼 풀이로서의 연구
  2절. 규칙보다 강한 모범 문제
  3절. 보수성이 생산성을 만드는 역설

4장. 변칙이 드러나는 순간
  1절. 예상과 관찰의 어긋남
  2절. 사실과 이론이 함께 바뀌는 발견
  3절. 산소와 전기 실험의 불편한 단서

5장. 위기가 자라는 연구실
  1절. 실패를 견디는 패러다임
  2절. 핵심 수수께끼의 장기 교착
  3절. 경쟁 대안과 공동체의 균열

6장. 혁명이 재편하는 과학
  1절. 이론 교체를 넘어선 문제 변화
  2절. 도구·개념·기준의 동시 이동
  3절. 비누적적 전환의 정확한 뜻

7장. 코페르니쿠스가 바꾼 하늘
  1절. 지구 운동이 요구한 새로운 질서
  2절. 같은 관측을 다시 묶는 체계
  3절. 지연된 승리와 복합적인 증거

8장. 라부아지에가 바꾼 물질
  1절. 플로지스톤의 질서와 산소의 언어
  2절. 저울·실험·명명법의 결합
  3절. 발견의 주인보다 중요한 재분류

9장. 이론 선택의 가치와 진보
  1절. 정확성·일관성·범위·단순성·생산성
  2절. 뉴턴과 아인슈타인 사이의 판단
  3절. 최종 진리 없는 진보의 방향

10장. 비교불가능성이라는 오해
  1절. 공통 척도의 부재와 비교의 가능성
  2절. 번역 불가능과 대화 불가능의 차이
  3절. 설득·학습·전환의 실제 통로

11장. 초판 이후의 자기수정
  1절. 1962년 패러다임의 다의성
  2절. 1969년 후기의 전문 분야 행렬과 범례
  3절. 후기 글의 국소적·어휘적 비교불가능성

12장. 반론 속에서 남은 구조
  1절. 포퍼와 라카토슈의 합리성 비판
  2절. 상대주의 논쟁과 쿤의 응답
  3절. 혁신 은유를 걷어 낸 지적 유산

에필로그. 공동체가 배우는 방식으로서의 과학

작가 소개
  • 작가읽기설계소
읽기설계소는 독자가 한 권의 책에 들어가 핵심을 붙잡고 끝까지 사유할 수 있도록 읽기의 경로를 설계하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작품의 구조·인물 관계·상징·장르적 장치와 비문학의 논지·근거·반론·시대 배경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설명한다. 줄거리나 내용 요약에 머물지 않고, 무엇을 먼저 살피고 어떻게 연결해 읽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해설서를 만든다.
출판사
넥스트북(N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