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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라하이드의 붉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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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라하이드의 붉은 용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44300569
책 소개
『레드 드래곤』을 한니발 렉터의 전사로만 읽으면 소설의 가장 위험한 두 시선을 놓치게 된다. 사건 현장으로 다시 들어가는 윌 그레이엄은 범인의 행동을 자기 안에서 재구성하고, 프랜시스 돌라하이드는 가족의 영상과 사진을 보며 타인의 삶을 자신의 변신을 위한 이미지로 바꾼다. 둘 다 남의 삶에 들어가지만 목적과 책임은 정반대다.

이 해설은 윌의 ‘공감’을 초능력처럼 신비화하지 않고 관찰, 법과학적 증거, 행동 추론과 상상력이 결합된 위험한 수사 방식으로 읽는다. 돌라하이드의 몸과 이름, 윌리엄 블레이크의 붉은 용, 거울·필름·치아의 반복 장치, 리바 맥클레인이 만들어 내는 다른 인식의 가능성, 제한된 분량으로 윌을 흔드는 렉터의 역할을 차례로 분석한다. 가짜 종결 뒤의 마지막 침입과 『맨헌터』, 영화 『레드 드래곤』이 같은 이야기를 어떻게 다른 시선으로 바꾸는지도 비교한다.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소비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해와 동일시의 경계, 프로파일링의 매혹과 한계, 보는 행위가 가진 권력을 끝까지 묻는 범죄소설 해설이다.

목차
프롤로그. 살인 현장에 들어간 시선

1장. 한니발 이전의 『레드 드래곤』
  1절. 1981년의 시작과 뒤늦게 커진 렉터
  2절. 수사소설·고딕·심리 스릴러의 겹침
  3절. 범인을 먼저 보여 주는 추적의 긴장

2장. 윌 그레이엄의 위험한 공감
  1절. 현장을 거꾸로 걷는 수사관
  2절. 이해와 동일시 사이의 균열
  3절. 가족에게 돌아온 범죄의 언어

3장. 프로파일링이라는 신화
  1절. 행동 분석과 천재 탐정의 거리
  2절. 증거에서 추론으로 건너가는 방식
  3절. 맞힌 추리보다 위험한 오판 가능성

4장. 두 가족을 보는 카메라
  1절. 행복한 가족이라는 선택 기준
  2절. 홈 무비와 현상소의 보이지 않는 통로
  3절. 집 안을 무대로 바꾸는 침입자의 시선

5장. 돌라하이드의 몸과 이름
  1절. 흉터·말소리·거울이 만든 자기 인식
  2절. 프랜시스와 ‘용’ 사이의 분열
  3절. 학대의 설명과 폭력의 책임

6장. 블레이크의 거대한 붉은 용
  1절. 두 수채화와 하나의 오독
  2절. 감상에서 숭배로 바뀌는 이미지
  3절. ‘변신’이라는 자기서사의 문법

7장. 거울·필름·치아의 장치
  1절. 거울 앞에서 조립되는 새로운 몸
  2절. 필름과 사진이 만든 일방적 친밀감
  3절. 치아 자국과 ‘이빨 요정’이라는 오명
  4절. 보는 자와 보이는 자의 뒤집힘

8장. 리바가 보는 돌라하이드
  1절. 보지 못함이 아니라 다르게 앎
  2절. 접촉·목소리·신뢰가 만든 다른 초상
  3절. 사랑의 가능성과 소유 욕망의 충돌
  4절. 인간화와 면죄 사이의 경계

9장. 렉터라는 제한된 거울
  1절. 감옥 안의 조언자와 교란자
  2절. 윌과 돌라하이드를 비추는 세 번째 시선
  3절. 적은 장면이 큰 흔적을 남기는 방식
  4절. 후속작의 스타가 원작을 덮는 순간

10장. 가짜 종결 뒤의 마지막 침입
  1절. 보름달의 시계와 교차 서술
  2절. 죽음을 연출한 범인의 자기 각본
  3절. 끝난 뒤 다시 시작되는 공포
  4절. 윌의 얼굴에 남은 수사의 대가

11장. 『맨헌터』의 차가운 빛
  1절. 윌 중심으로 줄인 수사와 렉터의 여백
  2절. 색채·유리·음악이 만든 내면 풍경
  3절. 돌라하이드의 과거를 덜어낸 선택
  4절. 결말 변경과 마이클 만의 윤리

12장. 『레드 드래곤』의 프랜차이즈화
  1절. 렉터를 늘린 프리퀄의 연속성
  2절. 원작 장면의 복원과 공포의 설명
  3절. 윌·돌라하이드·리바의 비중 재배치
  4절. 두 영화가 만든 서로 다른 원작

에필로그. 붉은 용 이후의 시선

작가 소개
  • 작가읽기의 프리즘
읽기의 프리즘은 문학과 비문학을 하나의 시선으로 단정하지 않고, 여러 각도에서 비추어 읽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문학의 문장·인물·서사·상징과 비문학의 주장·근거·시대적 맥락을 차례로 살피며, 한 권의 책에 겹쳐 있는 의미의 층을 독자의 언어로 풀어낸다. 익숙한 작품과 사상에서도 새로운 질문과 해석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읽기를 지향한다.
출판사
넥스트북(N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