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동조자의 두 얼굴

읽기의 프리즘
넥스트북(NextBook)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1,000 ⓒ
동조자의 두 얼굴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44300576
책 소개
정체가 첫 문장에서 이미 밝혀졌는데도 긴장은 더 커진다. 『동조자』의 화자는 남베트남 장군의 부관이자 공산주의 정보원이며, 두 얼굴과 두 마음을 가졌다고 스스로 말한다. 독자가 읽는 기록은 자유로운 회고가 아니라 재교육 수용소에서 제출하는 고백문이다. 기억과 심문, 변론과 자기비판이 한 문서에 겹친다.

이 해설은 1975년 사이공의 탈출에서 로스앤젤레스의 망명 공동체, 암살 임무, 할리우드 촬영장, 귀환 작전과 재교육 수용소까지 화자의 이동을 따라간다. 스파이 장르의 속도와 고백문의 제동이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지, 베트남전이 미국의 전쟁·남베트남의 패망·북베트남의 승리·난민의 탈출로 서로 다르게 기억되는지 살핀다. 여성 인물들의 제한된 발화, 혼혈의 몸과 번역된 자아, 마지막 ‘우리’가 연대와 책임 사이에서 만드는 긴장도 비켜 가지 않는다.

양쪽을 이해할 수 있다는 능력이 면책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읽기의 중심이다. 공감이 행동을 바꾸지 못할 때 얼마나 세련된 자기설명이 될 수 있는지, 두 마음을 가진 화자와 함께 끝까지 판단하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두 마음의 고백이 열어 놓은 전쟁

1장. 두 마음의 1인칭
  1절. 이름 없는 화자와 정교한 자기소개
  2절. 스파이 소설의 속도와 정치소설의 거리
  3절. 양면을 보는 능력과 선택의 마비

2장. 명령받은 고백의 형식
  1절. 수용소에서 쓰는 원고
  2절. 기록·증언·자기비판의 세 겹
  3절. 지휘관과 독자 사이의 숨은 심문

3장. 1975년 4월의 세 이름
  1절. 패전·해방·탈출로 갈라진 사이공
  2절. 장군의 명단과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
  3절. 공항의 죽음과 망명 서사의 출발

4장. 장군의 부관과 혁명의 정보원
  1절. 남베트남 제복 속 공산주의자의 임무
  2절. 만·본·화자의 비대칭 형제애
  3절. 충성의 분할과 책임의 지연

5장. 로스앤젤레스의 패전국
  1절. 난민 공동체가 재현한 잃어버린 국가
  2절. 미국의 환대와 베트남인의 비가시성
  3절. 망명 정치와 끝나지 않은 전쟁

6장. 암살자의 양심
  1절. 의심이 표적을 만드는 과정
  2절. 소령과 소니, 명령과 질투의 살인
  3절. 도덕적 방향 감각의 붕괴

7장. 할리우드의 베트남
  1절. 「더 햄릿」 촬영장과 전쟁의 상품화
  2절. 진정성 자문이 장식으로 밀려나는 순간
  3절. 엑스트라의 죽음과 기억 산업의 승리

8장. 혼혈의 몸과 번역된 자아
  1절. 프랑스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2절. 영어의 정교함과 모국어의 거리
  3절. 혼종성이 만든 시선과 고립

9장. 여성들의 전쟁과 지워진 증언
  1절. 어머니와 사생아의 수치
  2절. 미스 모리·라나와 욕망의 정치
  3절. 여성 요원의 고통과 화자의 공모

10장. 귀환 작전의 잔혹한 거울
  1절. 반공 침투 작전과 패배의 반복
  2절. 본의 충성, 화자의 흔들림
  3절. 혁명과 반혁명이 닮아 가는 폭력

11장. 재교육의 언어와 마지막 복수형
  1절. 끝없이 수정되는 자술서
  2절. 지휘관과 정치위원의 뒤바뀐 얼굴
  3절. 고문이 되돌려 놓은 기억
  4절. ‘나’에서 ‘우리’로 바뀌는 마지막 목소리

12장. 소설 밖의 동조자
  1절. 원제 The Sympathizer와 ‘동조자’의 다층성
  2절. 퓰리처상과 베트남전 문학의 재배치
  3절. HBO의 다중 배역과 미국 권력의 한 얼굴
  4절. 소설과 화면이 달리 만드는 양면성

에필로그. 동조한다는 것과 책임진다는 것

작가 소개
  • 작가읽기의 프리즘
읽기의 프리즘은 문학과 비문학을 하나의 시선으로 단정하지 않고, 여러 각도에서 비추어 읽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문학의 문장·인물·서사·상징과 비문학의 주장·근거·시대적 맥락을 차례로 살피며, 한 권의 책에 겹쳐 있는 의미의 층을 독자의 언어로 풀어낸다. 익숙한 작품과 사상에서도 새로운 질문과 해석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읽기를 지향한다.
출판사
넥스트북(N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