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도련님의 마쓰야마

읽기의해상도
넥스트북(NextBook)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1,000 ⓒ
도련님의 마쓰야마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44300521
책 소개
솔직한 사람의 말은 언제나 정확할까. 『도련님』의 화자는 거짓과 비겁함을 싫어하고 판단은 번개처럼 빠르다. 그 거친 1인칭 덕분에 독자는 교무실의 위선과 학생들의 장난을 통쾌하게 바라보지만, 같은 속도는 사람을 별명 하나로 봉인하고 낯선 도시를 자신의 기준으로 재단하는 사각지대도 만든다.

이 해설은 이름 없는 청년이 왜 ‘도련님’이라는 관계의 호칭으로 기억되는지에서 출발한다. 오레라는 말투의 속도, 빨간 셔츠·너구리·산미치광이 같은 별명, 메이지 시대 학교의 위계와 인사 정치, 튀김국수와 온천을 둘러싼 생활 코미디, 메뚜기 사건과 난투극, 기요의 편지가 만드는 귀환의 자리를 차례로 읽는다. 작품 속 마쓰야마와 실제 도시의 거리, 응징 뒤 학교를 떠나는 결말이 승리와 패배 중 어디에 가까운지도 함께 묻는다. 번역과 영화·드라마·만화가 도련님의 성격을 어떻게 다시 만들었는지도 짚는다.

도련님을 정의로운 영웅이나 철없는 청년 중 하나로 고르지 않는다. 좋아하면서도 그대로 믿지 않는 독법이 이 고전의 웃음과 불편함을 동시에 되살린다.

목차
프롤로그. 통쾌함 뒤의 거친 목소리

1장. 이름 없는 청년, ‘도련님’이라는 호칭
  1절. 본명 없이 시작되는 주인공
  2절. 타인이 붙여 준 관계의 이름
  3절. 친밀함과 거리감을 동시에 만드는 제목

2장. “오레”의 속도, 거친 1인칭의 규칙
  1절. “타고난 무모함”으로 여는 자기소개
  2절. 짧은 판단과 에도식 말투의 리듬
  3절. 믿고 웃되 그대로 믿지 않는 독법

3장. 별명의 교무실, 사람을 유형으로 만드는 눈
  1절. 빨간 셔츠·너구리·산미치광이의 첫인상
  2절. 외모와 행동을 한 단어로 봉인하는 방식
  3절. 풍자의 선명함과 인간 이해의 빈자리

4장. 정의감의 칼날, 단순함의 사각지대
  1절. 거짓말을 견디지 못하는 윤리
  2절. 증거보다 빠른 판단과 분노
  3절. 사랑스러운 단순함에 붙는 경계표

5장. 학교라는 작은 관청, 메이지 교사의 권력 지도
  1절. 교장·교감·교사로 이어지는 위계
  2절. 전근·봉급·평판을 움직이는 인사 정치
  3절. 근대 학교가 요구한 모범과 복종

6장. 이름 없는 도시, 마쓰야마라는 지도
  1절. 작품이 끝내 적지 않은 지명
  2절. 도쿄의 눈으로 재단된 지방의 얼굴
  3절. 실제 마쓰야마와 소설의 거리를 읽는 법

7장. 튀김국수와 온천, 몸이 들킨 생활 코미디
  1절. 먹은 것이 교실의 소문이 되는 순간
  2절. 목욕과 수영을 감시하는 학생들의 눈
  3절. 사생활·체면·교사 규범의 충돌

8장. 메뚜기와 난투극, 학생 장난의 집단 정치
  1절. 숙직방의 메뚜기와 책임 없는 군중
  2절. 사과를 거부하는 교실의 규칙
  3절. 싸움을 막으려다 싸움 속으로 들어간 교사

9장. 낚싯배의 속삭임, 권모술수의 말투
  1절. 바다 위에서 흘러나온 암시와 소문
  2절. 빨간 셔츠의 우회어법과 도련님의 문자적 반응
  3절. 산미치광이를 의심하게 만드는 서사 장치

10장. 기요의 편지, 거친 청년의 돌아갈 자리
  1절. 멀리서 도착하는 인정의 문장
  2절. 혈연 밖에서 만들어진 한 쌍
  3절. 귀환 욕망을 키우는 기억과 빚

11장. 응징 뒤의 퇴장, 승리처럼 보이는 패배
  1절. 감시와 매복으로 바뀐 정의
  2절. 주먹질이 해결한 것과 남긴 것
  3절. 학교를 바꾸지 못한 귀환의 결말

12장. 번역과 영상의 도련님, 다시 만들어진 성격
  1절. ‘봇짱’과 ‘도련님’ 사이의 거리
  2절. 에도 말투·지역 방언·별명의 한국어
  3절. 영화·드라마·만화가 고른 영웅의 얼굴

에필로그. 도련님이 떠난 뒤의 마쓰야마

작가 소개
  • 작가읽기의해상도
읽기의해상도는 익숙한 작품과 사상을 단순한 요약이나 선명한 구호로 줄이지 않고, 그 안의 미세한 차이와 긴장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인물의 감정과 선택, 서술의 빈틈, 주장의 전제와 한계, 윤리적 경계를 세밀하게 구분하며 서로 닮아 보이는 개념들이 실제로 어디에서 갈라지는지 살핀다. 독자가 책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면서도 성급한 판단을 유보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읽기를 지향한다.
출판사
넥스트북(N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