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짜고, 탄산은 톡 쏜다.
친구와 함께 바다에 뛰어든 어느 날,
손을 놓쳐버린 작은 순간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따가운 물결, 톡 쏘는 햇볕,
그리고 입 밖으로 흘러나온 말들.
하고 싶은 말을 다 내뱉고 나면
청량감은 잠깐이지만
마음에 남은 찝찝함은 오래갑니다.
《탄산바다》는
친밀함과 서툰 말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바다와 탄산이라는 이미지로 담아낸 짧은 그림시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얼마나 따갑게 닿고 있을까요.
그리고 손을 놓친 뒤에도
다시 함께 잠수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