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그러한 것처럼(かのように+번역)

모리 오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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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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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것처럼(かのように+번역)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6 MB이용기기
ISBN9791124898215
책 소개
모리 오가이森鷗外의 『그러한 것처럼』かのように은 1912년에 발표된 심리소설로, 메이지 문학의 거장이 독일 철학자 파이힝거의 '마치 ~인 것처럼als ob' 개념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사상소설이다. 이 작품은 이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모순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무희』와 『기러기』를 통해 일본 근대 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작가의 성숙한 심리 묘사와 지적인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사회적 제도와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삶을 정당화해야 하는 근대인의 곤경을 다룸으로써, 자연주의 문학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문학적 영역을 개척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까지 철학과 문학의 경계에서 논의되는 이 작품은 메이지 지식인의 정신사를 들여다보는 빼어난 통로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철저한 합리주의자이자 의사인 히데마로로, 신이나 영혼 같은 검증 불가능한 가치를 배격하고 경험 가능한 사실만을 신뢰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우연한 인연으로 그가 머무는 저택의 여인 유키가 그의 삶에 들어서면서, 공들여 다져온 이성의 세계는 조금씩 균열을 일으킨다. 밤마다 양실의 창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을 신경 쓰는 안주인, 어두운 방 안에서 커다란 시가의 불이 밝아졌다가 희미해지는 순간을 떠올리는 유키.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기운이 저택에 흐르며, 결혼이라는 제도와 사회적 명성, 이성 너머의 욕망 사이에서 그는 자신의 철학이 얼마나 허약한 토대 위에 서 있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작품 전반에는 어둡고 고요한 저택의 일상 속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인간의 심리가 정교하게 포착된다. 가스가 시설된 부엌이 있음에도 숯불을 쬐는 안주인, 밤새 켜져 있는 전등과 무언의 신호처럼 교차하는 시선들. 이처럼 사소한 소도구들은 인물들의 은밀한 의식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한다. 독자는 주인공의 냉철한 시선 너머에서, 인간이 '그러한 것처럼' 믿고 살아가야만 하는 자기기만의 구조를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 이성과 감정, 신념과 욕망 사이의 팽팽한 긴장은 마지막 장면까지 독자의 숨을 좀처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이 전자책은 일본어 원문을 후리가나와 함께 수록하여 원전의 맛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문단마다 주요 어휘와 문법 설명이 담긴 단어장을 제공하여, 중상급 일본어 학습자라면 사전 없이도 원문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원문의 리듬과 뉘앙스를 살린 한국어 번역을 함께 실어 대조 학습이 가능하며, 문학 텍스트를 정밀하게 독해하는 훈련에도 최적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일본 근대 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부터 일본어로 고전을 읽고 싶은 독자까지, 이 한 권으로 모리 오가이의 지적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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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작가모리 오가이
모리 오가이森鷗外, 1862~1922는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번역가, 의사입니다. 날카로운 관찰과 섬세한 문체로 인간 내면을 그려냈으며, 『무희』『기러기』『산쇼다유』 등의 작품으로 일본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출판사
크레용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