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백물어(百物語+번역)

모리 오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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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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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물어(百物語+번역)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1 MB이용기기
ISBN9791124898345
책 소개
모리 오가이의 『백물어』는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 1911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의사이자 서양 철학에 조예가 깊었던 오가이는 에도 시대의 백물어 관습을 소재로 삼아, 계몽과 합리주의가 지배하던 시대에 여전히 살아 있는 미신과 불안의 힘을 탐구한다. 백 개의 촛불을 켜 놓고 괴물 이야기를 나누며 한 개씩 불을 끄는 일본의 전통 풍습을 근대적 시선으로 되살려, 이성과 공포가 충돌하는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간결하고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 표면을 감도는 은은한 긴장감은 오가이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며, 일본 근대문학의 정전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의 화자는 어느 저녁, 시토미 군이라는 지인의 권유로 백물어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학식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촛불을 백 개 켜 놓고, 한 사람씩 괴물 이야기를 하며 촛불을 하나씩 꺼 나가는 것이 백물어의 관습이다. 백 번째 촛불이 꺼지면 진짜 괴물이 나타난다는 전설에, 좌중은 반신반의하며 재미 삼아 이야기를 이어 간다. 처음에는 한가로운 놀이처럼 보이던 모임은, 어둠이 깊어지고 등불이 줄어들수록 서서히 다른 기운에 휩싸인다. 합리적인 말투 뒤에 숨겨진 두려움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과연 이들은 마지막 이야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 증폭된다.

소설은 화자가 백물어 모임에서 겪은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사건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토미 군은 단정한 차림에 유행을 따르기를 좋아하는 아랫마을의 총명한 청년으로, 화자와의 대화 속에서 그의 인품과 생활 방식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화자를 모임으로 이끈 시토미 군의 온건하고 여유로운 성품은, 이후 벌어지는 사건과 대비되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백물어 관습에 대한 작가의 친절한 설명이 삽입되면서도, 이야기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는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현실과 환상이 맞닿는 순간, 독자는 결코 쉽게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기는 이 작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 전자책은 일본어 원문 학습과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원문에는 후리가나가 달려 있어 일본어 학습자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낯선 단어와 표현은 단어장에서 상세한 문법 설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정확한 한국어 번역을 수록하여 원문의 의미를 놓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일본어 실력에 자신이 없는 독자라도 번역을 먼저 읽고 원문을 대조하면 자연스럽게 작품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원문과 번역을 번갈아 읽으며 오가이 특유의 간결하고도 섬세한 문체를 온전히 음미해 보기를 권한다. 일본 근대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든, 일본어 학습을 위해 좋은 읽을거리를 찾는 독자든, 이 책을 통해 『백물어』가 지닌 독특한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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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작가모리 오가이
모리 오가이森鷗外, 1862~1922는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번역가, 의사입니다. 날카로운 관찰과 섬세한 문체로 인간 내면을 그려냈으며, 『무희』『기러기』『산쇼다유』 등의 작품으로 일본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출판사
크레용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