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제 전문가도, 금융업 종사자도 아닙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에 대한 호기심을 놓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 호기심이 쌓여 지정학, 정치경제, 기술, 역사, 사회심리, 부동산 등 다양한 주제로 이어졌고, 어느새 해라빛 출판사라는 이름으로 oo여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저는 늘 현장의 눈높이에서 출발하려 합니다. 거창한 이론이나 확정된 결론을 내세우기보다, 제가 직접 궁금했던 질문을 독자와 함께 풀어가는 방식을 택합니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엔화 약세라는, 언뜻 우리와 멀게 느껴지는 주제 앞에서 저 역시 처음에는 막연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하나씩 들여다볼수록, 이 문제가 결국 우리의 지갑, 우리의 투자,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이 책은 전문가의 확신에 찬 전망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저는 답을 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함께 묻고, 함께 자료를 들여다보고, 함께 판단의 재료를 모아보자고 제안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뉴스 속 환율이라는 숫자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되신다면, 그것으로 이 책의 소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