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코섬은 오늘날 적도기니의 수도 말라보가 자리한 화산섬으로, 이 섬에 처음 인류가 정착한 시기는 대략 기원전 수백 년 무렵으로 추정된다. 이 섬에 정착한 부비족은 반투어족 계통에 속하는 민족으로, 이들은 대륙 본토로부터 카누를 타고 건너와 이 섬에 정착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이 시리즈의 다른 여러 아프리카 편에서도 다룬 반투 팽창이라는 광범위한 인구 이동의 한 갈래였다. 부비족은 이후 대륙 본토와는 상당히 고립된 채 독자적인 문화와 사회 조직을 발전시켜나갔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부비족이 적도기니의 다른 민족 집단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배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