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고된 일이다.
치매에 걸린 시부모님, 간질을 앓는 시아주버님, 암 수술을 받은 남편, 그리고 치매를 앓는 친정엄마까지.
저자는 오랜 세월 가족의 아픔 가운데 서 있었다. 때로는 도망치고 싶었고, 억울했고, 때로는 눈물로 밤을 새우기도 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니 그 모든 시간은 누군가를 돌보는 시간이기 전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보고 계셨던 시간이었다,
<돌봄의 자리>는 특별한 기적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평범한 삶 속에서 만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록이다. 시집살이와 간병, 치매와 이별, 가족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견디며 한 걸음씩 걸어온 진솔한 고백이 담겨 있다
눈물과 감동을 강요하는 책도 아니고, 때로는 웃음이 나고 때로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삶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의 부모를, 자신의 가족을, 그리고 자신의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가장 힘들었던 자리에서 비로소 알게 된 사실. 누군가를 돌보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나를 돌보고 계셨다는 것을.
이 책은 돌봄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오늘도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응원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