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퇴사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직장생활이 힘들어지는 순간에는 일보다 사람이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상사의 무심한 한마디, 동료와의 오해,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업무 배분, 반복되는 갈등 속에서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차라리 그만둘까?’
하지만 한 직장에서 25년을 근무하고 명예퇴직한 저자는 말합니다.
퇴사는 분명 선택할 수 있는 길이지만, 언제나 유일한 답은 아니라고.
저자는 고객센터 상담사로 현장에서 일하는 것부터 상담실장과 관리자 역할까지 모두 경험했습니다.
지시를 받고 평가받는 팀원의 자리에도 있었고, 조직의 목표를 책임지며 팀원을 이끌고 평가해야 하는 관리자의 자리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상사만을 탓하거나 직원에게 무조건 이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팀원의 입장에서는 “왜 저렇게까지 말해야 할까?”라고 느끼는 일이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일정과 성과, 조직의 책임 때문에 필요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리자가 단순한 업무 지시라고 생각한 한마디가 팀원에게는 큰 상처나 압박으로 전달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양쪽의 자리를 모두 경험하면서 갈등의 많은 부분이 누군가 한 사람의 악의보다 서로 다른 위치와 책임, 표현 방식의 차이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 책은 직장생활을 무조건 참고 견디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감정이 가장 힘든 순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권하지도 않습니다.
상사의 말에 상처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동료와의 오해는 어떻게 풀 것인지, 무리한 부탁에는 어떻게 선을 그을 것인지, 관리자는 팀원에게 어떻게 지시하고 피드백해야 하는지, 반복되는 갈등은 어떻게 기록하고 조직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등 실제 직장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고객센터를 시작으로 교육강사, 통신영업, 통신 마케팅·홍보 기획, 컨택센터 입찰 수주와 운영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동시에 오랜 시간 요가와 명상을 수련하고 직장에서도 이를 가르치며,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익혀 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단순한 직장생활의 처세술만 담겨 있지 않습니다.
감정과 사실을 구분하는 법,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황을 다시 바라보는 법, 관계의 경계를 세우는 법, 감정적으로 맞서지 않고 내 의견을 전달하는 법, 상대를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을 찾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건강과 존엄이 무너지는 환경이라면, 언제 떠나는 것이 필요한지도 함께 다룹니다.
사람 때문에 출근이 두렵고, 퇴사라는 단어가 자꾸 마음속을 맴도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펼쳐 보십시오.
오랫동안 직장에 남아 있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퇴사를 결정하기 전에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정말 하나도 남지 않았는지 살펴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상사도, 팀원도 결국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일하는 사람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조금 더 이해하고, 말하는 방법과 관계의 기준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의외로 많은 문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퇴사보다 먼저 해볼 수 있는 작은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 한 가지가 직장을 바꾸지 않고도 내 직장생활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