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전야(前夜)

이반 투르게네프
유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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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前夜)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3 MB이용기기
ISBN9791144407992
책 소개
이반 투르게네프의 최고 명작이자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정점으로 꼽히는 소설 《전야(前夜)》,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어난 가장 순수하고도 뜨거운 로맨스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 소설은 19세기 중반, 조용한 러시아 시골 별장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영혼의 자유와 진정한 삶의 가치를 갈구하며 깊은 사색에 잠겨 있던 여주인공 엘레나는 예술가와 지식인들의 구애 속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갈증을 느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베르세니예프의 소개로 조국 불가리아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청년 혁명가 드미트리 인사로프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가볍고 허영에 찬 주변 청년들과 달리, 명확한 대의와 강인한 의지를 품은 인사로프의 묵직한 헌신은 엘레나의 영혼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나는 그를 사랑합니다!"라는 일기 속 고백과 함께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듭니다. 집안의 반대와 관료 쿠르나토프스키의 압박 속에서도 엘레나는 부모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와 인사로프와 비밀스러운 결혼식을 올리며 그의 험난한 여정에 기꺼이 동참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행복을 허락하지 않는 냉혹한 역사의 장막이 그들 앞에 드리워집니다. 동방의 전쟁 기운 속에서 조국의 부름을 받고 떠나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인사로프는 극심한 과로와 병마에 꺾여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지만 이미 망가진 몸을 이끌고 도달한 베네치아에서, 두 사람의 찬란했던 꿈은 비극적인 종말을 향해 치닫습니다.
《전야》는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을 넘어,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실존적 고민과 숭고한 희생을 탁월하게 그려낸 걸작입니다.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한 두 연인의 절절한 순애보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깁니다. 역사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이들의 영원불멸한 기록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목차
판권 페이지
제1부 엘레나의 내면적 방황
제2부 운명적 만남
제3부 사랑과 맹세
제4부 치명적인 병마와 위기
제5부 비극적 결말과 그 이후

작가 소개
  • 작가이반 투르게네프
이반 투르게네프(Ivan Turgenev, 1818~1883)는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리얼즘 문학의 선구자이자 시와 산문을 넘나드는 섬세한 문체의 대가입니다. 러시아 오리올주의 유복한 지주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독일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며 서구적 합리주의 시각을 길렀습니다. 초기에는 시와 단편을 썼으나, 농노제의 참상을 고발한 단편집 《사냥꾼의 수기》로 큰 명성을 얻으며 러시아 문학계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의 작품은 냉철한 현실 인식과 뛰어난 심리 묘사, 그리고 러시아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서정성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인간 내면의 모순과 시대적 갈등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포착해 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러시아 지식인 사회의 세대 갈등과 허무주의를 심층적으로 다룬 명작 《아버지와 아들》을 비롯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춘을 그린 《전야》와 《처녀지》 등이 있습니다.
투르게네프는 문학사에 있어 러시아 문학을 유럽 문단에 본격적으로 알린 가교 역할을 하였습니다.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와 달리 과격한 이념 대립 속에서도 중용과 균형을 지키며 인간 성찰에 집중했고, 이러한 그의 모더니즘적이고 세련된 서사 기법은 후대 작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며 세계 문학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