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앨리슨 데이밍거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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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9,200 ⓒ
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5.3MB이용기기
ISBN9791172134723
책 소개
집 밖의 생산노동만큼 집 안의 재생산노동도 중요하다는 인식은 이제 보편적이다. 실제로 가사노동 분담은 과거에 비해 평등해졌다. 남성들은 과거에 비해 가사노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런데도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내 머릿속만 이렇게 바쁠까?”
이 책은 보이지 않지만 가정을 굴리는 데 필수적인 머릿속 노동, 즉 ‘인지노동’에 주목한다. 아이 생일파티 선물을 미리 준비하고, 냉장고 속 식재료를 떠올려 식단을 짜고, 휴지와 샴푸의 잔량을 확인하고, 치과 예약을 잡고, 부모님 생신과 아이의 학교 일정을 기억하는 일. 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기억하고, 예측하고, 판단하고, 확인하고, 책임지는 일은 과연 누구의 몫으로 어떻게 분담되고 있을까?
미국의 사회학자 앨리슨 데이밍거는 이성애ㆍ퀴어 커플에 속한 부모 172명을 심층 인터뷰하며 오늘날 가정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추적한다. 대부분의 커플은 자신들의 가사노동 분담 방식이 평등하다고 인식했고, 실제로 많은 남성은 이전 세대보다 집안일과 육아에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족의 삶 전체를 머릿속에 담고 관리하는 몫은 여전히 한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시간으로는 측정되지 않는 머릿속 부담이 평등을 지향하는 관계 속에서도 불균등하게 분배되고 있었던 것이다.
가사노동과 돌봄의 불평등은 오랫동안 ‘누가 얼마나 오래 일하는가’라는 시간의 문제로 이해되어왔다. 이 책은 여기에 ‘누가 얼마나 오래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더한다. 그동안 이름조차 잘 붙여지지 않았던 인지노동을 가시화함으로써, 왜 평등한 가정에서도 돌봄과 관리의 부담은 여전히 한쪽 성별에 집중되는지를 드러낸다.

목차
추천의 말 
서론

1 행하기, 느끼기 그리고 생각하기 
2 인지노동의 성별 분업 
3 “성별 문제가 아니라 제 문제인 것 같아요” 
4 성별에 따른 투자, 성별에 따른 활용 
5 비전통적인 경로들 
6 “당신들 중 누가 ‘여성’인가?” 

결론 
감사의 글 
방법론에 관한 부록 
주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앨리슨 데이밍거
  • 번역전경훈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 사회학과 교수.
가족생활에서의 성별 불평등을 주로 연구하며, 특히 가정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보이지 않는 노동인 ' 인지노동' 연구로 주목받았다. 미국 사회학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그의 연구는 《뉴욕 타임스》,《디 애틀랜틱》, 《사이콜로지 투데이》 등 주요 매체에 소개되었다.
이 책은 이성애·퀴어 커플 관계를 맺고 있는 172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다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가사노동의 평등한 분배가 널리 공감받는 오늘날에도 왜 인지적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에게 집중되는지, 그리고 그 불균형이 가족생활과 친밀한 관계,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출판사
한겨레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