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숨이 막히면, 잠깐 멈춰도 됩니다.”
늘 잘 지내는 줄 알았던 한 사람이 처음으로 멈춰 서서 자신을 들여다보기까지, 그리고 제주에서 다시 배운 숨 쉬는 법에 관한 이야기.
우리는 종종 “괜찮다”는 말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하루를 버텨낸다. 다섯 명의 작가가 함께 써 내려간 장편소설 <놀멍놀멍 봅서>는 늘 사람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던 청년 강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무너져가던 끝에 멈춰 서게 되는 순간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번아웃이라는 단어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한 사람의 마음이 무너지고 다시 채워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따라간다.
이 책은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누구보다 잘 살아가는 줄 알았던 강윤이, 야근과 책임감 속에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볼 틈조차 잃어버리는 모습을 그린다. 연인 정아와의 관계마저 멀어지던 어느 날, 강윤은 충동적으로 제주행 항공권을 결제하고 홀로 섬으로 떠난다. 정해진 일정도, 돌아갈 날짜도 없는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마당의 귤나무, 바다를 향해 걷던 해녀 할머니는 강윤에게 “숨 쉬는 법”을 다시 가르쳐준다.
<놀멍놀멍 봅서>는 거창한 위로나 드라마틱한 반전 대신, “괜찮은 척”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딱, 숨통 트일 만큼만” 살아도 된다는 작은 허락을 건네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무너짐이 곧 실패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천천히 다시 숨을 쉬어가는 과정이야말로 삶을 살아내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