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에게도 끝까지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
재성그룹 전략기획실 과장이었던 윤재현은 비리를 제보했다는 이유로 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쫓겨난다. 갈 곳을 잃은 그가 돌아온 곳은 아버지가 30년 동안 운영해 온 낡은 장례식장. 그렇게 뜻하지 않게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게 된 재현에게 기이한 능력이 나타난다. 시신에 손을 대는 순간, 죽은 사람이 마지막까지 감추고 있던 기억과 비밀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재벌 회장 강태식이 죽는다. 그의 시신에서 재현이 본 것은 단순한 죽음의 기억이 아니었다. 30년 전 의문의 사고, 사라진 회장의 첫 번째 아내, 아버지의 계좌에 입금된 50억 원, 그리고 재벌가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찾는 비밀 장부까지. 죽은 자의 기억을 따라갈수록 재현은 자신이 믿어왔던 아버지의 삶마저 의심하기 시작한다. 살인의 대가라고 생각했던 50억 원에는 전혀 다른 진실이 숨겨져 있었고, 하나의 죽음은 거대한 재벌가의 비밀을 뒤흔드는 시작이 된다.
죽은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 진실을 산 자들이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죽은 사람의 마지막 기억을 읽는 장례지도사와 모든 것을 돈과 권력으로 덮으려는 재벌가의 대결. 초자연적 능력, 재벌가의 암투, 가족의 비밀과 반전을 빠르게 엮어낸 『장례지도사인데 재벌들의 비밀이 보임』은 “다음에는 어떤 죽음과 비밀이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끝까지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