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그때는 시간이 많은 줄 알았지

장우일
지혜의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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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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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시간이 많은 줄 알았지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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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24528341
책 소개
“나중에 해야지.” 그렇게 미뤄둔 것들이 하나쯤 있지 않나요?

어릴 때는 시간이 아주 많은 줄 알았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되고 싶은 사람도 많았기에 무엇이든 나중에 해도 괜찮을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우리는 어느새 월요일에는 금요일을 기다리고, 오늘 하고 싶었던 일을 다음 주말로 미루며 살아갑니다. 좋아했던 일에는 먼지가 쌓이고,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는 ‘다음에 보자’고 말합니다. 부모님도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계실 것 같고, 오래 품었던 꿈 역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우일의 시집 『그때는 시간이 많은 줄 알았지』는 그렇게 우리가 무심코 ‘나중’으로 밀어둔 마음들을 하나씩 꺼내 보여줍니다. 하기 싫어도 출근하고, 싫다는 말 대신 “네, 알겠습니다”를 말하며, 월급날이면 조금 안심하는 평범한 어른의 하루. 그 속에서 잊고 지냈던 꿈과 좋아했던 것, 멀어진 사람과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많아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한 순간이 비로소 나의 시간이 된다고.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아직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아직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번에는 ‘나중’이 아니라 ‘오늘’이라고 말해보자고.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금 남아 있는 시간을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시집입니다.

목차
1. 그때는 시간이 많은 줄 알았지
-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
- 우리에게도 방학이 있었다
- 나중에는 어디든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 좋아한다는 이유로 충분했던 것들
- 마지막인 줄 모르고 지나온 날들

2. 우리는 하기 싫은 일도 잘하게 되었다
- 제법 어른처럼 출근한다
- 싫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 월급날에는 조금 안심한다
- 내일을 위해 오늘을 접어둔다
- 나는 언제 이렇게 능숙해졌을까

3. 나중에 하려고 했던 것들
- 나중에
- 한때 내가 되고 싶었던 사람
- 좋아했던 것을 잊어버리는 법
- 엄마 아빠도 시간이 많은 줄 알았다
-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4. 아직 늦었다고 말하지 않기로 했다
- 아직 좋아하고 있다는 것
- 먼저 전화하는 사람이 되었다
- 토요일 오전 열한 시
- 내가 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 이번에는 나중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작가 소개
  • 작가장우일
평범한 하루 속에서 무심코 지나쳐버린 마음과 시간을 오래 바라보고 문장으로 옮긴다. 출근하기 싫어도 제법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집을 나서는 아침, 월급날의 작은 안도, 오래 미뤄둔 꿈과 취미, 뜸해진 친구와의 연락, 어느새 희어진 부모님의 머리처럼 누구에게나 있지만 쉽게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에 관심을 둔다.

『그때는 시간이 많은 줄 알았지』에서는 ‘나중에’라는 말 뒤에 미뤄두었던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지나간 날을 후회하는 대신 아직 남아 있는 오늘을 바라보고, 되지 못한 자신을 실패라 부르는 대신 지금의 나를 만든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품는다. 거창한 위로보다 “나도 그랬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문장을 쓰고자 한다. 이 책이 미뤄두었던 무언가를 다시 꺼내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
지혜의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