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을 옮겨도, 인생은 다시 시작된다."
이 책은 '이직을 많이 한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다. 영업으로 사회에 나와 대기업·공직·외국계 임원·창업·파산·물류센터를 거쳐 다시 대학 강단에 서기까지, 20여 년간 여섯 개 섹터를 건너며 열네 번 자리를 옮긴 저자가 그 이동의 순간마다 배운 것을 솔직하게 풀어낸 실전 기록이다.
저자는 "빨리 떠나라"고 부추기지 않는다. 오히려 "잘, 오래 버티는 것이 가장 큰 능력"이라 말하며, 떠나고 싶은 마음을 '나약함'이 아니라 '신호'로 읽는 법부터 짚는다. 충동과 신호를 가르고, 번아웃과 권태를 구분하고, 세대가 바뀌며 달라진 직장의 규칙을 이해한 뒤에야 비로소 '어떻게 옮기고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로 나아간다. 관통하는 한 문장은 이것이다. "직장은 하나일 수 있어요. 근데 커리어는 하나일 필요가 없어요."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다. 각 장마다 '신호 구분표·실화·미션·셀프체크·핵심 인용'이 반복되고, 책 뒤에는 자가진단 20, 경력기술서·연봉협상 템플릿, 90일 이직 실행 캘린더, 상황별 대화 스크립트, 직무·업종별 이직 로드맵까지 그대로 채워 쓰는 실전 도구가 함께 실려 있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이직의 달인 7원칙'을 제시한다. ① 직장 말고 직업을 봐라 ② 직업 말고 역량을 만들어라 ③ 회사보다 시장가치를 높여라 ④ 네트워크를 자산으로 ⑤ 평생 학습하라 ⑥ AI를 도구로 부려라 ⑦ 커리어는 몇 번이고 다시 설계할 수 있다. AI로 직업의 개념 자체가 흔들리는 시대, 한 번쯤 이직을 고민하게 될 모든 청년과 직장인에게 이 책은 '더 잘 판단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