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다시, 나를 만나다.
꽃을 만나고, 꿈을 잃고, 다시 꿈을 찾았습니다. 엄마라는 이름은 소중했지만, 그 안에서 ‘나’는 조금씩 흐려져 갔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을까.’
그 질문을 안고 꽃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다시 나를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돌아보면 꽃은 제게 삶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겨울에도 뿌리를 내리는 법, 비를 맞고도 다시 피어나는 법, 다른 꽃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계절을 기다리는 법을 말이죠. 꽃은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때가 오면 조용히 피어났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 역시 조금 늦어도 괜찮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꽃으로 피운 시간》이라고 지었습니다. 이 책은 특별한 성공 이야기가 아닙니다. 꿈을 잃고 방황했던 한 사람이 꽃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며 다시 자신의 삶을 가꾸어간 이야기입니다.
혹시 지금, 꿈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 책임과 역할이라는 이름 속에서 자신을 잊어버린 사람,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 안에도 아직 피어나지 않은 씨앗이 있습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계절이 있으니까요. 당신도 자신의 계절에 반드시 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당신의 오늘에 작은 위로가 되고, 다시 한 걸음 내딛을 용기가 되고, 당신의 정원에 작은 돌봄의 씨앗 하나를 심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 씨앗이 꽃으로 피어 당신의 삶을 아름답게 채우기를 바랍니다.
- 하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