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기 전, 이미 당신은 저자다.
이 문장은 용기를 주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지금의 현실을 설명하는 말에 가깝다.
전자책을 쓰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막상 키보드 앞에 앉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대개 비슷하다.
내가 과연 쓸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이 질문은 글쓰기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격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된다.
종이책의 시대에는‘출판’이라는 단어가 벽처럼 느껴졌다. 선택받은 사람만이 저자가 될 수 있고, 충분히 대단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만이 책을 쓸 수 있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전자책의 시대는 그 전제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지금은 특별한 타이틀이 있어서가 아니라, 지나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자가 되는 시대다.
전자책은 거창한 문학이 아니다. 문장을 아름답게 다듬는 재능이나 독창적인 세계관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잘 정리된 생각 하나, 한 번쯤 겪어본 문제,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통과했는지에 대한 설명이면 충분하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그 경험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금 가장 필요한 답이 된다. 전자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전자책을 써야 할까?”를 고민하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대신“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위해 쓰였다.
이미 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기준을 너무 높게 잡아 스스로를 멈추게 한 사람들. 완벽한 첫 문장을 기다리다 아무것도 쓰지 못한 사람들.
이 글은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미 충분히 시작할 자리에 와 있다고.
전자책은 자격증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허락받아야 시작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당신이 지나온 시간과 생각을 정리해 한 권의 흐름으로 묶는 작업일 뿐이다. 이 프롤로그를 읽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저자의 문턱을 넘었다.
이제 남은 일은 단 하나다. 어떻게 쓰느냐를 차분히 알아가는 것. 이 책은 바로 그 과정을 함께하기 위해 존재한다.
☞ 참고로, 필자가 경험을 농축해서 집필한“커리어 배당금” 책을 네이버에서 크몽에서 검색, 송면규 검색 후 전문가 클릭하면 “송면규 교수”책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