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와 선을 넘는 무례함에 대한 경쾌한 경고를 담은 『다람쥐 넛킨 이야기』
1903년 출간된 『다람쥐 넛킨 이야기』는 작가가 디스트릭트 더웬트워터 호수의 '올빼미 섬' 일대를 여행하며 본 실제 붉은다람쥐들의 생태와 전래 수수께끼를 결합해 완성한 수작이다. 숲속 다람쥐들이 겨울 양식인 개암나무 열매를 모으기 위해 올빼미 '브라운 할아버지'께 공손히 예의를 갖추고 선물을 바치는 반면, 장난꾸러기 넛킨은 끝없는 수수께끼와 무례한 태도로 브라운 할아버지를 도발하다 결국 꼬리를 뜯기고 마는 아찔한 교훈을 다룬다. 자연을 그린 빼어난 수채화와 리드미컬한 수수께끼 운율이 조화를 이루어, 아이들에게는 타인을 존중하는 예절과 무모한 행동에 대한 분별력을, 어른들에게는 운치와 포터 특유의 톡 쏘는 유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