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린지
데이비드 린지(David Lindsay, 1876년~1928년)는 영국의 소설가로, 독특하고 고독한 삶을 살다간 작가이다.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나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런던의 로이드 보험사에서 보험업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자원입대하여 복무한 이후, 문학에 대한 열정을 품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40대의 나이인 1920년에 첫 작품이자 최고 명작인 《아크투루스로 가는 여행》을 발표했다. 생전에는 대중적인 주목이나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극심한 생활고와 무관심 속에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사후에 그의 작품들이 지닌 철학적, 종교적 깊이가 재평가되면서 현대 판타지와 SF 문학의 선구적인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작품]
* 아크투루스로 가는 여행 (A Voyage to Arcturus, 1920)
작가의 가장 유명한 걸작으로, 외계 행성 토란을 배경으로 인간 영혼의 본질과 선악의 이원론, 구원을 다룬 형이상학적 SF 소설이다.
* 스핑스 (The Sphinx, 1923)
인간의 정체성과 심리적 갈등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 마법의 여인 (The Haunted Woman, 1922)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에서 인간의 도덕성과 내면의 욕망을 탐구한 판타지 소설이다.
* 라비쉬 (The Adventures of Monsieur de Mailly, 1926)
그의 유일한 역사 소설로, 모험과 인간 심리를 독특한 시선으로 그렸다.
데이비드 린지는 당대에는 거의 읽히지 않았으나, 20세기 중후반 이후 현대 판타지와 SF 작가들에게 지대하고 깊은 영감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C.S. 루이스(C.S. Lewis)는 린지의 작품에서 깊은 종교적, 철학적 충격을 받아 자신의 우주 삼부작을 집필하는 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J.R.R. 톨킨(J.R.R. Tolkien), 얼리사 폿어(A. Merritt), 그리고 현대의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