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년~1926년)는 오스트리아 프라하에서 태어난 20세기 최고의 독일어권 시인이자 작가이다. 유년 시절 어머니의 강요로 군사학교에 진학했으나 적응하지 못해 중퇴하였고, 이후 프라하 대학과 뮌헨 등지에서 문학, 미술, 철학을 공부했다. 평생토록 일정한 거처 없이 유럽 전역을 방랑하며 살았는데, 특히 러시아 여행은 그의 영혼에 깊은 종교적·예술적 영감을 주었다. 위대한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비서로 일하며 예술적 스승으로 모셨고, 파리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떠돌며 고독과 불안, 그리고 죽음이라는 실존적 주제를 치열하게 탐구하다가 1926년 스위스에서 백혈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 작품》
* 말테의 수기
(Die Aufzeichnungen des Malte Laurids Brigge), (1910년)
릴케의 유일한 장편소설이자 현대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로 꼽히는 작품이다. 파리라는 거대 도시에서 겪는 참혹한 빈곤과 질병, 고독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과 내면의 심연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 두이노의 비가
(Duineser Elegien), (1923년)
릴케의 시 세계가 정점에 달한 걸작으로, 10년에 걸쳐 집필되었다. 인간의 유한성과 고통, 그리고 죽음을 초월하여 삶을 온전히 긍정하려는 거대한 시적 사유를 담고 있다.
*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Sonette an Orpheus), (1923년)
오귀스트 로댕의 사망과 지인의 죽음 등 삶의 슬픔 속에서 단 며칠 만에 완성한 연작시로, 예술과 존재의 본질, 삶과 죽음의 합일을 노래했다.
* 형상의 서
(Das Stunden-Buch), (1905년)
러시아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과의 고독한 대화와 내면적 탐구를 서정적으로 풀어낸 초기 대표 시집이다.
3. 문학적 영향
릴케는 19세기 말의 전통적 낭만주의 시풍에서 벗어나, 현대인의 고독과 실존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