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늘었는데 광고 관리자와 분석 보고서에는 출처가 없다. 고객은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보내 줬다”고 말하고, 보고서에는 직접유입이나 브랜드 검색만 남는다. 이때 모든 매출을 검색 성과나 입소문 성과로 몰아주면 숫자는 깔끔해지지만 의사결정은 더 위험해진다. 처음 알게 된 계기, 다시 방문한 경로, 구매를 밀어 준 접점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메신저·복사 링크·구전·비공개 커뮤니티처럼 한 화면에서 완전히 추적하기 어려운 유입을 ‘모른다’고 포기하지도, 억지로 한 채널에 귀속하지도 않는 측정법을 다룬다. UTM 명명 규칙, 공유 버튼과 복사 이벤트, 추천 코드와 QR, 구매 후 설문, 직접유입 기준선, 브랜드 검색, 상담 메모를 서로 다른 증거로 구분해 읽고, 같은 구매를 두 번 세지 않는 혼합 귀속 장부를 설계한다.
전후 비교를 곧바로 인과로 해석하지 않고 홀드아웃·시차·지역 분할 같은 비교 구조로 증가분을 확인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추적값, 자기보고값, 추정값, 실험에서 확인한 증가분을 섞지 않고 각각의 한계까지 드러내는 것이 핵심이다. 완벽한 추적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예산 이동과 다음 실험을 견딜 수 있는 정직한 측정 범위를 만들고 싶은 마케터와 운영자에게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