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 Carr
2003년 밸런타인데이, 30대 초반의 나이에 불현듯 희귀암 진단을 받았다.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날 이후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절망 앞에 그녀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었다. “치유될 수 없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그 질문 하나가 20년이 넘는 여정이 되었다.
투병 속에서 저술과 캠페인으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던 어느 날, 또 다른 고통이 찾아왔다. 아홉 살 때 새아버지로 만나 조건 없
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아버지가 췌장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매년 밸런타인데이마다 전화를 걸어 축하해주던 바로 그 아버지였다. 환자로 사는 법을 익혀가던 그녀는 처음으로 곁에서 누군가를 돌보는 무게를 느꼈고, 슬픔을 넘어 이제껏 알지 못했던 상실과 좌절, 커다란 분노를 경험했다. 이 책은 암 투병, 세상에서 점점 멀어지는 아버지, 사업 위기 등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통해 체득한 감정 소화법을 담은, 그녀의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이야기다.
〈Good Morning America〉, 〈The Oprah Winfrey Show〉 등 유명 매체에 다수 출연했으며, 오프라의 ‘슈퍼솔 100Oprah’s Super Soul 100’ 멤버로 선정되고, 〈O Magazine〉에서 ‘새로운 롤모델’로 소개되었다. 그 외 수많은 매체, 채널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법을 나누고 있다.
삶이 우리를 무너뜨리는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해답이 아니라 무너진 채로도 계속 나아갈 용기라는 걸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상실도, 분노도, 슬픔도 억누르거나 서둘러 봉합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온전히 통과해야 할 과정이다. 이 책을 통해 그녀는 자신이 걸어온 가장 어두운 시간들을 가감 없이 나누며, 지금 이 순간 상실과 고통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영원한 기쁨도, 영원한 슬픔도 없어요. 그러니 불행 앞에서 노래를 부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