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gernon Blackwood ,1869~1951
영국의 소설가이자 단편작가로, 20세기 초 초자연문학과 위어드 픽션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런던 남동부 슈터스힐에서 태어나 웰링턴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젊은 시절 캐나다와 미국으로 건너가 농장 일과 호텔 경영, 신문기자 등 여러 직업을 거쳤으며, 광대한 숲과 황야를 여행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30대 후반 영국으로 돌아온 뒤 본격적으로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블랙우드의 공포는 전통적인 유령담에 머물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과 자연의 이면에 인간의 감각과 이성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섬세하게 불러일으키는 데 그의 독특한 힘이 있다. 특히 숲과 강, 호수, 황야 같은 자연은 그의 작품에서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간을 압도하는 신비롭고 낯선 존재로 나타난다. H. P. 러브크래프트는 블랙우드를 ‘기이한 분위기를 빚어내는 데 있어 절대적이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거장’이라고 평했다.
대표작으로 《버드나무》, 《웬디고》가 있으며, 심령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존 사일런스, 왕실의사》는 초자연적 탐정소설의 초기 대표작으로 꼽힌다. 수많은 단편과 장편소설, 아동문학과 희곡을 남겼으며, 말년에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기이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이야기꾼으로도 대중적인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