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트롤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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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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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3 MB이용기기
ISBN9791124898406
책 소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트롤리』일본어: トロッコ는 1927년 아동잡지 『아이의 나라』에 발표된 작품으로,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이 남긴 아동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리를 예리하게 파고든 대표작들과 달리, 이 작품은 한 소년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성장의 순간을 맑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냉철한 인간 관찰자로 알려진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교과서에 자주 수록되며, 발표된 지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러 세대의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짧은 분량 속에 인간 보편의 감성을 농축한 이 작품은 현대 일본문학 연구에서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텍스트다.

여름휴가를 맞아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난 소년 젠지는, 산길 공사장에서 작은 운반차 트롤리를 처음 목격한다.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그 낯선 기계에 소년은 순식간에 매료되고 만다. 공사 현장에서 자재를 나르던 작은 차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탈것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젠지는 마을 친구들과 함께 트롤리를 타고 레일을 질주하는 짜릿한 기쁨을 경험하지만, 그 즐거움은 곧 더 멀리, 더 빠른 속도를 향한 욕망으로 번져간다. 아쿠타가와는 여름 산골의 풍경과 소년의 심리를 섬세한 문장으로 직조해 내며, 독자를 그 시절의 풍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간다.

어느 날 젠지는 친구도, 어른도 없는 트롤리에 혼자 올라탄다. 레일을 따라 힘껏 손잡이를 돌리자 익숙한 풍경이 빠른 속도로 뒤로 물러나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자유가 밀려온다. 그러나 마을을 훌쩍 지나쳐 버린 순간, 즐거운 질주는 낯선 세계를 향한 미지의 여정으로 바뀐다. 레일은 저 멀리 끝없이 이어지고, 주변의 풍경은 점점 더 낯설게 다가온다. 여름 산길의 적막한 풍경 속에서, 젠지의 작은 모험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아쿠타가와는 거창한 설명 대신 절제된 문장으로 그 감정의 파문을 독자의 마음속에 고스란히 옮겨 놓는다.

이 전자책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일본어 원문을 후리가나와 함께 수록해, 일본어 학습자들이 부담 없이 원문을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본문 뒤에는 주요 어휘와 문법 사항을 정리한 단어장을 더해, 중급 수준의 학습자라도 사전 없이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매끄러운 한국어 번역을 함께 실어 원문과 대조하며 읽을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일본어 원문을 소리 내어 읽은 뒤 한국어 번역과 비교해 보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일본어 능력 시험과 독해 실력 향상에 두루 도움이 된다. 아동문학 특유의 쉽고 짧은 문장 덕분에 첫 원서 읽기에도 부담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짧은 분량 안에 깊은 울림을 담은 이 작품과 함께, 문학 감상과 일본어 학습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목차
전문단편소설 — 일본어 원문후리가나 · 학습용 단어장 · 한국어 번역 수록
작가 소개
  • 작가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1892-1927는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나쓰메 소세키, 모리 오가이와 함께 일본 문학의 정점을 이룬 작가입니다.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 재학 중 발표한 『라쇼몽』과 『코』로 나쓰메 소세키의 극찬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날카로운 지성과 예리한 심리 묘사로 인간 내면의 에고이즘과 선악의 경계를 집요하게 파헤친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그의 이름을 딴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은 오늘날까지 일본 최고 권위의 신인 문학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판사
크레용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