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나는 수행자가 되려 한다.

함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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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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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행자가 되려 한다.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2.3 MB이용기기
ISBN9791176560672
책 소개
"익숙했던 나의 어리석음과 이별하고, 낯선 곳에서 홀로 수행자가 되려 한다."
30년의 정해진 길을 뒤로하고 참된 나를 찾아 나선 여정. 함태식 작가가 써 내려간 고해성사 같은 성찰의 시집

평생을 공무원으로 살며 정해진 길을 묵묵히 걸어온 함태식 작가는 환갑을 지나 문득 자신의 깊고 낯선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뒤돌아본 삶의 자리에는 자랑스러운 훈장 대신 감추고 싶었던 어리석음과 욕심, 그리고 부끄러움의 얼룩들이 묻어 있었다. 작가는 이것들을 외면하거나 포장하는 대신, 시라는 신의 언어를 빌려 정직하게 응시하며 지난 삶의 온기를 음미하는 길을 택한다.

화려한 기교 대신 진솔한 참회와 덜어냄으로 빚어낸 이 시집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길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후회와 부끄러움마저 끌어안고 묵묵히 내면의 심연으로 걸어 들어가는 작가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껍데기뿐인 일상에서 벗어나 삶을 다시 살아갈 따뜻한 위로와 한 줄기 빛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제1부 괴로움의 바다
마음이 원수로다.
생각1
생각2
생각3
그 하나로 인해
오! 두려움이여!
어리석음1
어리석음2
부끄러움1
부끄러움2
부끄러움3
우울증
지옥문이 열렸다.
마음이 구르고, 생각이 구르고
자살충동1
자살충동2
용서
치매
새벽 없는 밤1
새벽 없는 밤2
슬픈 카산드라여
나는 나를 지킬 수 있을까?
인연
이별1

제2부 나는 수행자가 되려 한다.
무엇으로 삶을 음미한단 말인가?
내 삶을 어이할꼬
나는
오늘 내 고민이 진실하다면
이별2-낯선 곳으로
낯섦
낯선 곳에서
나의 두려움
즐거운 소리를 뿌려주세요.
하지 않는 것을 할 수 있기 위해
천라지망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누군가의 죽음
화가 나는 것은
감정이 경계로 향하면
그들에게는 신의 유전자가 있다.
빈집이 쓰러지듯
한마디 말
내 믿음에 속아 살아
내가 삶을 부여잡고 있음은
버리지 못함
자유함1
자유함2
나는 흘러간다.
나는 나를 소비할 시간이 없다.
사라질 것들 속에서
나는 수행자가 되려 한다.

제3부 나의 경계를 넘어
나는 광야로 향합니다.
나의 운명이여
기도를 하려거든
존재함
영원한 적멸
나와 참나 그리고 윤회
업
내 속에 신이 임하시길
무아
삶이 저물어 가면
운명과 인연
선과 악
우상을 만들었거든
이 집착이 끊어지지 않으면
인연
저 산 너머 그곳
죄
하느님 나라로 가는 길
중첩된 세상에서
삶에는 귀결점이 있다.
묻지 마세요
나의 기도
나는 바람이 될 거야
삶이 농축되면
내가 존재하는 것은
갈래 길에 서서
의지하지 마세요
나의 경계1
나의 경계2
진리가 너희를 파괴하리라.
한 줄만 들고 가련다.
신과 함께

작가 소개
  • 작가함태식
30년 동안 공무원으로 살며 정해진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긴 세월, 익숙한 일사에 묻혀 지내왔으나 환갑을 지나 마주한 내면의 세계는 생각보다 깊고 낯설었다. 뒤돌아본 삶의 자리에는 어리석음과 욕심, 그리고 부끄러움이 남아 있다. 그 흐릿한 발자국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꺼져가던 삶의 온기를 음미하고 성찰하기 위해 시를 쓴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익숙함과 이별하고, 낯선 곳에서 홀로 수행자가 되기를 꿈꾼다. 시라는 신의 언어를 빌려 두서없이 읊조린 이 고백들이, 누군가에게 먼 훗날 작은 빛으로 피어나길 소망한다.

출판사
페스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