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
내 다리는 22초
시간을 바꿔 타게 되었다
두리번거리던 그 아침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규칙
비 오는 날
회색 후드티
겨울 창문
갈색 롱코트
오늘도 무사히 도착했다
저녁을 준비하는 마음
2026년 1월 8일, 매일 전화하는 여자
정류장이 옮겨진 날
각자의 손잡이
2026년 1월 15일, 매일 전화하는 여자
노을은 먼저 퇴근했다
잔머리 하나 없었다
조금씩, 봄
낯선 나
벙어리장갑
5분
2026년 2월 23일, 매일 전화하는 여자
기분으로 오는 계절
저마다 다른 속도의 하루
버스보다 먼저
눈을 감은 사람들
같은 계절을 입지 않는 계절
2026년 4월 15일, 매일 전화하는 여자
알 수 없는 자리
흔적
발끝
올해 첫 에어컨
버스는 나 없이도 달렸다
가끔은 오래된 기억도 함께 태웠다
운전대를 잡고 같은 길을 달렸다
검정 백팩
관찰하지 못한 하루
에필로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