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품격 있는 어른의 한자어

김응식
보누스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원스토리 앱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소장
16,000 ⓒ
품격 있는 어른의 한자어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3.9 MB이용기기
ISBN9788964948095
책 소개
우리는 매일 수많은 한자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익숙하게 쓰는 말이라고 해서 그 뜻까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 이런 뜻으로 쓰이게 되었을까?’,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의미였을까?’ 하고 질문을 던지는 순간, 평범했던 단어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입고 먹고 살아온 방식부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시대마다 달라진 생각과 가치관까지, 한 단어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말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그 말을 사용해온 사람들의 삶과 시대도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날에는 당연하게 사용하는 표현에도 당시의 생활 모습이나 사회의 질서가 남아 있고, 같은 단어라도 시대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와 감정을 품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자어를 이해하는 일은 단순히 한자의 뜻이나 사전적 의미를 익히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의 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어떤 변화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졌는지를 살피다 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과 관습에도 저마다의 배경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결국 그 말이 쓰여온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한자어를 새롭게 들여다볼 때, 익숙했던 세상 역시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목차
머리말: 말의 뜻을 아는 것과 세상을 깊이 읽는 것 

제1장 말에 깃든 삶의 풍경 
추억을 파는 거리의 가게 노점상露店商·노골적露骨的·노숙露宿
술의 온기가 남은 추억의 이름 주전자酒煎子
서로 다른 시선이 깃든 들판의 언어 채소菜蔬와 야채野菜
영원한 추억으로 기억될 반딧불이의 낭만 형광등螢光燈
바람의 흐름을 다루는 일 선풍기扇風機
보이지 않는 불의 시간 연유煉乳
바다 건너온 것들에 붙인 이름 한옥韓屋과 양옥洋屋·한복韓服과 양복洋服
오래 숙성된 김치만큼이나 깊은 언어의 맛 총각總角
사라질 운명의 강요된 머무름 처녀處女
두 사람을 넘어 두 집안을 잇는 말 결혼結婚과 혼인婚姻
사람을 높이는 말, 세월을 높이는 말 영감令監과 망구望九
몸의 정수와 열병의 흔적 진津을 빼다·학瘧을 떼다
달에 닿을 만큼 쌓아 올린 마음의 높이 억장億丈
생태의 본능에서 얻은 말들 봉기蜂起·낭자狼藉·호시탐탐虎視眈眈·저격狙擊·
저돌豬突·갈등葛藤·비약飛躍·사족蛇足·반추反芻·잠식蠶食·학수고대鶴首苦待
생선 이름에 담긴 바다와 사람의 기록 대구大口·명태明太·임연수어林延壽魚·홍어洪魚·전어錢魚·
민어民魚
비상함과 위엄의 상징, 용을 담은 말들 용안龍顔·용포龍袍·용상龍床·용호상박龍虎相搏·잠룡潛龍·
와룡臥龍·등용문登龍門·용두사미龍頭蛇尾·화룡점정畵龍點睛·용수철龍鬚鐵
밝은 마당에 펼쳐지는 글과 그림 백일장白日場과 사생 대회寫生大會

제2장 말의 결을 다듬는 지혜
칭찬과 경고 사이 근사近似·근사치近似値·사이비似而非
무난함은 과연 칭찬일까 호불호好不好
기억은 말이 되고, 말은 다시 기억이 된다 회자膾炙
넘치지 않게 술 따르는 기술 수작酬酌·짐작斟酌
고전에는 없지만, 고전에 기대어 선 한자어 대인배大人輩
신들의 연주자에서 거리의 한량까지 건달乾達
사과라는 가면을 쓴 감정의 언어 유감遺憾
옥석을 가리는 눈과 상처를 주는 입 비난非難·비판批判·비평批評
같은 자리, 다른 방식의 말 토론討論과 토의討議·숙론熟論과 숙의熟議
소란의 결을 구분하는 일 야단법석野壇法席·아수라장阿修羅場·아비규환阿鼻叫喚
새로운 혁신의 시작 부작용副作用
한계를 넘어서는 그릇의 크기 무진장無盡藏
바둑판 위에서 마주하는 삶의 행로 포석布石·장고長考·자충수自充手·승부수勝負手·훈수訓手
막다른 길에서 피어난 선택의 무게 이판사판理判事判
살을 깎는 결단과 틈을 메우는 선택 고육책苦肉策과 미봉책彌縫策
세상을 벗어나는 일, 세상에 우뚝 서는 일 출세出世
가장 깊은 곳과 가장 짧은 순간 나락奈落과 찰나刹那
죽음을 이해하는 방식, 죽음을 대하는 자세 명복冥福·영면永眠·서거逝去·별세別世·작고作故·열반涅槃·
선종善終·소천召天·타계他界·귀천歸天

제3장 세상의 파도를 넘는 말의 힘 
‘사’ 자 들어가는 직업들의 책임과 무게 의사醫師·변호사辯護士·판사判事
법의 언어를 읽는 법 각하却下와 기각棄却·인용引用과 인용認容·원고原告와 피고被告·징벌懲罰·소급遡及·
묵비권默秘權·저항권抵抗權·구상권求償權·고소告訴와 고발告發·송사訟事
몸의 말을 알아듣는 방법 염좌捻挫·염증炎症·이비인후과耳鼻咽喉科·횡격막橫隔膜·고지질혈증高脂質血症·
동맥경화動脈硬化·뇌졸중腦卒中·항원抗原·항체抗體·항생제抗生劑

작가 소개
  • 작가김응식
에디터와 기자, 공공기관 관리자, 에듀테크 기업 임원으로 일하면서 우리 사회 여러 영역에서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오랫동안 글로 세상과 소통하며 사람과 사회를 바르게 이해하는 힘이 바로 ‘말의 뜻을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한자어 속에 깃든 옛사람들의 숨결과 시대의 가치를 선명하게 짚어냄으로써, 텍스트의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이 한층 더 깊고 품격 있는 언어의 힘을 갖추도록 안내하고 있다. 저서로는《자동 독서 습관》이 있다.
출판사
보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