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계단 위의 권력

사물과공간 편집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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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위의 권력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0.5MB이용기기
ISBN9791143820075
책 소개
본 도서는 AI를 활용했으며 편집과 검토를 거쳐 완성했습니다.

같은 건물인데 한쪽에는 햇빛을 받는 넓은 돌계단이 있고, 다른 쪽에는 뒤편의 좁은 계단이 있다. 두 길이 같은 층으로 이어진다고 해서 같은 경험을 주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정면으로 올라가고 누군가는 문을 찾아 돌아가며, 어떤 몸은 난간과 계단참이 없으면 그 길 자체를 사용할 수 없다.

《계단 위의 권력》은 높이를 단순한 상징으로 읽기 전에 계단의 실제 형체와 동선을 본다. 한 단이 요구하는 시간, 오름과 내림의 비대칭, 계단 폭과 난간, 멈춰 설 수 있는 자리, 정면 계단과 서비스 계단의 역사적 차이를 따라간다. 왕궁과 성당, 극장의 의례적 상승과 영화·문학이 계단을 긴장으로 편집하는 방식도 함께 읽는다.

책의 중요한 전환점은 접근성이다. 계단을 좋아하거나 오르는 경험을 즐기는 사람의 감각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한 경로만이 ‘정상’으로 설계될 때 누가 선택권을 잃는지 묻는다. 경사로와 승강기를 뒤편에 숨기는 것이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닌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지막에는 어떤 공간을 보더라도 첫 단의 높이만이 아니라 누가 멈출 수 있고, 누가 같은 중심으로 들어가며, 누구에게 우회를 요구하는지를 읽는 기준을 남긴다. 건축의 아름다움과 몸의 권리를 함께 보는 공간 문화비평서다.

목차
프롤로그. 두 개의 계단이 있는 건물

제1장. 사람은 왜 높은 곳을 권위로 읽는가
1절. 높은 자리의 윤곽
2절. 몸이 먼저 배우는 위아래
3절. 권위라는 해석의 조건

제2장. 계단은 몸에 시간을 요구한다
1절. 한 단의 시간
2절. 오름과 내림의 비대칭
3절. 피로가 드러내는 사용자

제3장. 정면 계단과 서비스 계단의 차이
1절. 정면을 차지하는 길
2절. 뒤편으로 밀린 동선
3절. 분리의 역사와 오늘의 판단

제4장. 난간과 폭이 만드는 통과의 질서
1절. 폭이 허락하는 몸의 수
2절. 난간에 닿는 손
3절. 규격보다 먼저 읽어야 할 질서

제5장. 멈춰 서는 사람과 지나가는 사람
1절. 계단참의 정치
2절. 속도를 가진 몸과 기다리는 몸
3절. 멈춤이 허용되는 공간

제6장. 의례는 왜 계단을 필요로 하는가
1절. 행렬을 조각하는 단
2절. 왕궁과 성당과 극장의 상승
3절. 아래로 내려가는 성스러움

제7장. 영화와 문학이 계단을 긴장으로 쓰는 법
1절. 몽타주가 만든 공포
2절. 반지하에서 높은 집까지
3절. 문학의 문턱과 계단

제8장. 접근성은 공간의 윤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1절. 배려라는 말의 한계
2절. 경로의 동등성과 선택권
3절. 아름다움의 기준이 바뀌는 순간

제9장. 계단의 상징화를 경계하는 반론
1절. 지형과 기능의 반론
2절. 능동적 경험과 즐거움
3절. 해석을 좁혀 더 정확해지기

제10장. 추락의 공포와 상승의 욕망
1절. 내려갈 때 커지는 불안
2절. 추락을 보는 시선의 윤리
3절. 상승 욕망을 조절하는 공간

제11장. 엘리베이터 이후에도 남은 계단의 위계
1절. 버튼 뒤의 수직 이동
2절. 남겨진 비상계단과 서비스 동선
3절. 선택할 수 있는 몸과 선택할 수 없는 몸

제12장. 다음 공간에서 높이를 읽는 기준
1절. 첫 단을 보기
2절. 동선의 권리를 묻기
3절. 높이를 읽되 높이에 갇히지 않기

에필로그. 다시 계단 앞에서

작가 소개
  • 작가사물과공간 편집실, AI
사물과공간 편집실은 거울, 사진, 침대, 계단처럼 일상에 가까운 사물과 공간에서 몸·기억·권력·돌봄의 구조를 읽어내는 문화비평 콘텐츠 팀입니다. 물질의 실제 기능과 역사, 문학·미술·영화의 장면, 사회적 사용 조건을 함께 대조하며 하나의 상징으로 세계를 단순화하지 않는 해설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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