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랜드와 위치랜드, 두 왕국 사이의 영원한 전쟁을 그린 영웅 서사시. 위치랜드의 고리스 왕은 데몬랜드의 영웅 골드리 블루즈코 경에게 결투를 신청했다가 패배하자, 흑마법으로 그를 납치해 세상 끝 산맥에 가둬버린다. 데몬랜드의 영주 주스 경과 그의 형제들은 형제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원정을 떠나고, 두 왕국은 전면전에 돌입한다.
명예와 배신, 마법과 전투가 뒤얽힌 끝에 데몬랜드가 승리하지만 — 신들은 그들에게 영원한 젊음과 끝없는 전쟁의 순환을 선물한다. 승리의 순간, 이야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톨킨 이전, 20세기 초 영국 판타지 문학의 원류로 꼽히는 작품. 셰익스피어풍의 고전적 문체와 북유럽 신화를 융합한 영웅 서사로,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명예·순환·욕망·인간의 운명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깊이 있게 탐색한다.